세상思

[스크랩] 팔불출 할아버지와 외손녀

길전 2013. 3. 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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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불출 할아버지와 외손녀

 

 계사(癸巳)년은  "뜻대로 행하여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나이" (七十而從心所慾不踰矩:論語) 라는 고희(古稀)가 되는 해입니다. 워낙 주변 머리가 없다보니  학교 친구들은 하나같이 중·고생은 물론 대학교에 다니는 손주가 있음에도 나는 겨우 이제서야 첫 돌(3월 5일) 다가오는 외손녀가 있어 그나마 행복한 팔불출(八不出) 입니다. 

 

 지난 주 외손녀가 감기가 들어 병원에 다닌다는 이야기 듣고 우리 내외 단숨에 화성시 동탄에 내려갔습니다. 쇤 기침 하는 것 보면서 너무 안스러워 '돌' 잔치 그만 두라고 사위·여식에게 애기 했건만, 그래도 평생 한 번 있는 '돌' 그냥 보내면 평생 가슴에 뭉친다고 금요일 저녁 인천에 올라왔습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고 할 수 없이 오늘(3월2일) 계양구청 인근에 있는 모 음식점에서 양가(兩家) 직계 가족만 모여 외손주 '첫 맞이' 축하하는 조촐한 자리 갖었습니다. 우리 외손녀 '하경이' 무럭무럭 잘  커서 국가에서 요구하는 쓸모있는 사람 되기를 간절히 염원면서 모처럼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우리 외손녀 '하경이' 파이팅!"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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