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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시대 남자들은 무엇으로 사는가?/남자의 물건

길전 2013. 3. 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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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김정운 ,저

이 시대 남자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대한민국 남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통쾌한 공감 프로젝트

 "이제 폭탄주를 치우고' 당신만의 이야기를 꺼내라!"

 

 

 

한국 남자들의 존재 불안은 할 이야기가 전혀 없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모여서 하는 이야기라고는 정치인 욕하기가 전부다.

 남자가 나이들수록 불안하고 힘든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도무지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의 물건'이다.

 자기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관한 이야기를 한 번 해보자는 거다.

 물건을 통해 매개된 존재의 스토링텔링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살펴보자는 이야기다.

 너무 서글픈 일 아닌가? 여자의 물건은 그토록 화려하고 다양한데,

 남자의 물건이라면 기껏 '거무튀튀한 그것' 만 생각난다니!        -저자의 책, 프롤로그중에서-

 

저자는 1962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문화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동대학의 전임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명지대학교 인문교양학부 교수와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각종 언론매체에서 사회문화현상에 관한 어려운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유쾌한 지식인' 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앙일보에 '김정운 에디톨로지' 한겨레신문에 '김정운의 남자에게' 라는 고정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또한 방송 KBS1-TV 〈명작 스캔들〉, tvN 〈시사랭크쇼 열광〉, KBS2-TV〈수상한 두 남자의 쇼〉등에 메인 MC로 활동한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남자의 물건〉외에 〈노는 만큼 성공한다〈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일본열광〉등이 있다. 저자가 이 책 2부에서 개인 인터뷰를 통해 알아 낸 저명인사 10명의 물건은 다음과 같다.

 

 #1. 지식에의 욕망과 근원적 외로움을 확인하는 이어령의 책상

 #2. 먹을 갈 듯 인생을 사는 신영복의 벼루

 #3.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는 차범근의 계란 받침대

 #4.꼼수부다 신뢰를 확인시켜주는 문재인의 바둑판

 #5.더없이 교만한 자화상을 담은 겸손한 안성기의 스켓치 북

 #6.영원한 경계인이자 비현실적 낙관주의자의 표상 조영남의 안경

 #7.당당함과 꼬장꼬장함을 그대로 기록한 김문수의 수첩

 #8.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포용하는 유영구의 지도

 #9.예술가의 섬세함과 자유인의 대범함을 닮은 이왈조의 면도기

 #10.내면의 상처와 슬픔을 깎아낸 박범신의 목각 수납통 

 

 

북구도서관 예약신청(온라인서비스)를 통해 이 책을 접하게 된 나는 대한민국에서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저명인사 10명의 물건을 알게 된 것이 뜻밖의 소득이다. 하지만 이 책을 섭렵하는동안  '나는 세상에 내보일만한 물건이 과연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  굳이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세상 헛 살은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침울하다. 고희를 맞는 2013년이 저물기 전에 나를 아는 모든이들이 기억하는 물건 하나는 꼭 남겨놓아야겠다는 결심을 새삼 해 본다.

                                                                                                                    -크리스탈-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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