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독서)

[스크랩]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길전 2013. 3. 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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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3월 세 번째 맞는 일요일 아침 조반을 들기가 무섭게 모처럼 쉬는 아들과 함께 서운동 주말농장에 감자를 심었습니다. 

 

 변덕 심한 날씨에 감자싹이 빨리 트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닐로 덮었주었습니다. 이제 심었으니 3개월이 지나 '밤보다 낮이 길어진다' 는 하지(夏至)가 되면 탐스런 감자가 주렁주렁 달려 나올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밭일은 혼자 하는 것보다는 둘이 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어서 그런지 힘도 덜 들고 작업도 빨리 끝납니다. 

 

 

정오가 되기 전에 감자심기를 마쳤습니다. 안식구가 별식으로 만들어 준 이탈리아 전통음식인 '파스타(국수)' 를 먹고나니 눈거플이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오늘은 지난 일요일 빌려온 책  "노는 만큼 성공한다' 를 반납해야 했습니다. 요즘 나는 문화심리학자인 명지대 김정운 교수에게 혼을 몽땅 뺐겼습니다. "남자의 물건"  "노는 만큼 성공한다" 에 이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는 책을 또 빌렸습니다.

 

 저자 김정운 교수의 말 마따나 가장 가까운 관계인 아내와의 결혼을 왜 후회하는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저자의 서두인 '프롤로그' 에 이어 챠트1 '하얀 침대 시트에서는 누구나 잘 할 수 있다' 를 단숨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행복의 요건 중 50%를 차지하는 유전적 요인은 어차피 '운명'이다. 팔자다. 나머지 10% 환경은

운명과 노력 두 가지의 복합적 관계로 이뤄진다. 그러나 최소한 나머지 40%의 행복은 재미와 유

쾌한 느낌을 유지하려는 '노력'만으로 얻어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죽을 때가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죽는 사람이 태반이다. 막연하게 좋은 것이

 정말 좋은 것이 아니다. 좋은 것은 항상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하얀 시트위에서는 누구나 잘

 한다. 정말이다. -이하 생략-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저( p.p24-25)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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