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지하철역 플랫홈에서 본 글

길전 2013. 4. 11. 16:14
볼륨밤의 플랫홈 - 양진수 & 김란영음악을 들으려면원본보기를 클릭해주세요.

 

 

4월도 초순이 지나 이제 중순에 접어들어 따뜻한 봄이 다가 올만도 한데, 흡사 암상만 남은 들고양이 처럼 매서운 바람과 더불어 진눈깨비라도 곧 쏟아질 것 처럼 하늘은 어둡기만 합니다. 영국  Y.S 엘리엇 시인은이 4월을 ‘가장 잔인한 달' 이라고 한 말이 자꾸 반추됩니다.

 

 오늘(4월 11일) 은 퇴직교원들의 친목단체인 인천초등교육원로회 4월 정기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도 간석동 교직원회관에서 개회에 이어 서구 은혜병원 진료원장인 

가  혁」의학박사로 부터 '노인건강' 에 대한 특강을 1시간여 듣고 점심(비빔밥)을 들고 귀가하기 위해 인천1호선 간석5거리역 플랫홈에 들어섰습니다.  '犬 눈에는 x만 보인다' 는 속담처럼  플랫홈 벽면에 붙어 있시화액자가 에 들어옵니다.

 액자 앞으로 바싹 다가가서 읽어보니 글 내용이 너무나 진한 감동으로 심금을 울립니다.

 

 

사랑의 편지/분별력을 가지자   

 

 1945년 이스라엘의 사해의 북서쪽에 있는 사막에서 「무하마두라」는 소년이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찾아 헤매다가 반쯤 허물어진 동굴을 발견하고 올라가보았습니다. 좁은 동굴속에는 항아리 여덟개가 있었습니다. 그 중 일곱개는 빈 것이였고 나머지 한 개에만 큰 두루마기 한 권과 작은 두루마기 두 권이 들어 있었습니다.

 

 글을 전혀 모르던 소년은 그 두루마리로서는 신발끈을 만들기에도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겨우 양 두 마리를 살수 있는 돈만 받고 팔았습니다. 그러나 이 문서는 고고학자에 의해 '사해문서' 로 밝혀져 무려 25만 달러에 거래되었고 지금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인류의 보물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알아보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물건의 가치는 물건을 알아보는 사람에게만 나타납니다. 인생의 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안에 숨겨진 진정한 가치를 알아 볼 수 있어야 빛을 발합니다. 스스로 자신을 비관의 시선으로 가두지 마십시오. 당신은 인류의 보물보다 더 소중한 존재이며, 그렇게 태어 났습니다.

 

 *출처: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5거리리역 플랫홈 시화액자에서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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