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학

[스크랩] 굴포천이 깨끗한 이유는?

길전 2013. 5.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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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천이 깨끗한 이유는?

굴포천 지킴이 네트워크 대표 심상호』 아름다운 모습

 

오늘은 서른 두번째 맞이하는 '스승의 날' 입니다. 오늘도 학교현장에서 간단없이 후대들의 행복한 홀로서기를 위해 열정을 쏟고 계실 선생님들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스승의 날' 만 되면 일부 시민단체와 언론매체에서는 뜬금없이 '촌지' 또는 '기부금' 문제를 이슈를 제기하는 바람에 '스승의 날 '만 돌아오면 곤혼스러웠던 기억이 반추되기 때문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키고 운동도 할 겸해서 생활자전거를 끌고 집 근처 학교 앞를 지나치는데 눈에 들어오는 현수막 내용이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5월 초순임에도 남쪽지방에서 출하한 수박이며 마늘 ,양파 배추, 무우, 등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습니다.

 지난해 말에 완공되어 입주한 서해 그랑블 고층아파트을 앞을 지나 수도권 외곽도로를 가로질러 굴포천변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던 컨테이너박스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컨테이너 박스 안을 드려다 보았으나 사람 모습이 보이지 않아 되돌아서려는데 인기척이 들립니다.

 등산복 복장에 흰장갑을 낀 손에 모래를 담은 그릇을 들고 서있는 심상호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썩어도 준치'라는 속설이 회자되는 P초등학교 동문체육행사에서 뵙고는 정말 오랜만의 만남입니다.

 "뭘 하십니까?"

 "블럭을 깔고 있습니다"

 "아니 이 더위에 혼자서..."

 "굴포천지킴이 단원들이 아늑한 곳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줘야지요"

 "아무튼 대단하십니다. 심대표님!"

 

 

 마침 점심때라 시원한 냉면이나 먹자고 했더니 요 근처에 쌈직한 기사식당이 있다면 안내합니다.

목이 칼칼한데, 맥주 한 잔 하자고 시켰더니 '하던 일 마무리해야 한다' 면서 선배님이나 한 잔 하라고

하면서 막무가내로 거절합니다.   

    

 

굴포천지킴이네트워크 심상호 대표같은 같은 사람이 잇기에 굴포천이 늘 깨끗하게 유지되고 또한 

다소 불안하고 혼돈스러운 우리 사회가 그나마 굴러가는 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심

상호대표님의 건승과 더불어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하면서 오늘 '스승의 날' 가슴 뭉쿨한 사

연 카페에 올릴 수 있어 저도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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