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현충일에...
길전
2013. 6. 6. 22:21
현충일에...
'부평학 스토리텔러' 양성과정 교육(4.26~6.7)' 그리고 6월 들어 청천 e-배움터에서 새로 시작한 '스위시(SWISH Max4)' 프로그램을 수강하느라 매일 한번 씩은 꼭 들여다 보던 서운동 주말농장에 한동안 발길이 뜸했습니다.
오늘은 마침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공휴일 현충일이라 그동안 마음만 먹던 양파를 수확하고 그 자리에 뭔가 심어야겠다는 생각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가 무섭게 컴퓨터를 켰습니다.
양파 수확은 '망종'이 적기(摘期)로 그리고 고구마 묘 이식은 5월 중· 하순(중부지방)으로 나와 있습니다. 지난 해에 고구마 수확이 부실하여 '또 심어야 하나?' 잠시 망서려졌지만 '오뉴월 뙤약볃도 쬐다가 아니쬐면 서운하다' 는 말이 떠올라 부평시장 '홍능종묘장'에 전화를 했습니다. '노랑 고구마는 없고 호박 고구마는 있다' 는 말이 어찌나 반가운지 전화기를 놓기가 무섭게 달려가 50개 묶음 3단을 구입했습니다.
아침식사 후, 우리 내외는 서운동 주말농장에서 장장 서너시간 땀을 흘렸습니다. 한낮 퇴약볕 아래서 양파 캐기와 호박고구마 심기를 함께 한 아내의 뒷꼭지가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였습니다.
오후 2시가 임박해서 집근처 '서가네 모밀국수집' 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모처럼 맞은 현충일, 비록 힘이 들고 땀은 쏟았지만, 진한 부부애를 느낀 하루라고 생각되어 팔불(八不)같은 글 또 씁니다. -크리스탈-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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