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크리스탈 고희(古稀) 동정

길전 2013. 8. 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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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선생 고희(古稀) 동정

 

 

인생 70을 흔히 고희(古稀) 또는 종심(從心)이라고 합니다. 두포 곡강시(杜圃:曲江詩)에서 유래 된 고희(古稀)라는 의미는 "70까지 산다는 것은 옛날에는 드문일이다"(人生七十古來稀)"라는 뜻이고 공자께서 말씀하신 종심(從心)이라는 별칭은 "뜻대로 행하여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나이"(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양친 께서 육순(六旬)을 넘기지 못하고 단명(單命)하신 것을 생각하면 늘 죄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까지 무탈하게 생존한 것이 부모 음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몸집이 작은데다 동안(童顔)인 탓에 타인들이 칠십으로 보지않아 이따금 전철 또는 지하철 경로석에서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실제 나이에 비해 젊게 보인다는 것이 오히려 기분은 좋습니다.

 

 

 

 평소 틈틈이 썼던 글을 모아 고희 기념으로 책을 발간의뢰할 때만 해도 가족 친지는 물론 칠십평생 살아오면서 인연 맺은 지인들 모두 불러 출판기념회 겸한 멋진 고희연(古稀宴) 하고 싶었지만, 결국 지난 8월24일(토) 부천 한식집에서 가족 그리고 가까운 친척만 참석한 가운데 오찬으로 고희연 행사를 대신하였습니다.  

 

 

 

조촐하나마 오찬를 마련해 준 여식과 아들 고맙고 먼길 마다않고 참석한 형제 친지 그리고 지금은 함께 늙어가는 새내기 교사시절의 애제자들 참석해서 행복했습니다. 사정상 오찬에 함께하지 못한 지인들에게 죄송하기 한량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지금까지 살아 온 것처럼 욕심내지 않고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 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팔불같은 제 이야기 마침니다.

                                                                                              -크리스탈, 김청규-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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