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텃밭일기(2)/ 마늘밭 비닐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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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기(2)

마늘밭 비닐 걷기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서운동 텃밭에 나갔습니다. 서운동 텃밭에는 학교친구와 동생벌 되는 박사장이 언제 나왔는지 묵은 땅 뒤집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차에 실고 간 물통 셋을 텃밭에 옮기고 나니 허리가 휘청합니다.

 

 

삼산농산물 센터에서 구입한 씨마늘 한접을 고춧대 거둔 자리에 파종했는데, 그동안 소식이 없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지표를 뚫고 나온 마늘 순들이 흡사 열병하는 새내기 임관 소위처럼 보입니다. '두 내외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힘든 농사 일 하느냐' 고  주변에서는 핀잔 비슷하게 말들 하지만 소소한 이 기쁨 그리고 감사함 정영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겨우내 차가운 대지를 덮어주었던 검은 비닐을 벗겨 냈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반가운 단비를 훔뻑 마시기를 기원하면서... -크리스탈-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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