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모임)

[스크랩] 난생 처음 `그라운드 골프`을 접하다.

길전 2014. 12. 25. 00:28

난생 처음 '그라운드 골프' 접하다.

 

 

지난 주말, 금사회원들과 계양산 둘레길을 걷다가  동행하는 지인으로 부터  '그라운드 골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매주 한 번씩 '그라운드 골프' 를 치는데 기분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생각 있으면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그래서 오늘(12월24일) 아침에 '그라운드 골프' 에 이미 참석하고 있는 회원의 차를 얻어타고 남동구 논현동 늘솜길공원 경기장으로 갔다.

 

 

 

 전에 2년 6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1년 후에 재소집되어 훈련을 하러 왔던 한국화약공장 자리가 분명하다. 하지만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 예전의 삭막했던 해변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사방이 온통 마천루다. 20여명 남짓한 회원 중에는 학교에 있으면서 인연이 닿았던 낮익은 얼굴들도 보였다.

 

 

 '그라운드골프 남동구연합회장직'을 맡고 있는 원종성회장과 인사를 나눴다. '그라운드골프는 게이트볼과 골프의 장점만을 접합하여 만든 게임형 운동으로 남여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과한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 저비용으로 서로 다른 인격체들이 소통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레크레이션형 게임이라고 설명하면서 '골프를 접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팔불출 선생'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있는 나는 퇴임하는 날까지도 학교 일에 푹 빠져 퇴임 후 소일거리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막상 퇴임을 하고 보니 넘치는 시간을 주체하기가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한 때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한 것이 후회막급이다. 그렇다고 뒤늦게 골프를 시작한다는 것도 용기가 나질 않는다. 퇴임 후 8년이 되도록 주말 산행 아니면 틈틈이 자전거 타고 텃밭에 나가 소일하는 것이 고작이다.

 

  

1시간 이상 그라운드골프에 임하는 기본 자세와 공을 치는 요령을 원종성회장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역시 운동이 힘들지 않을뿐더러 경기를 하는동안 같은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화합형 운동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실외경기이므로 혹한기와 혹서기는 가급적 쉬고 다른 실내경기(탁구 또는 볼링)로 대체할 생각이라고 한다. 경기가 종료한 후에는 인근 한정식 식당에서 조촐한 오찬을 하였다.

 

 

요즘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몸이 불편하여 모임이나 산행에 나오지 못하는 동기나 지인들이 많다. 궂이 체력이 과한 등산이나 운동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다리가 불편한 80세 이상  어르신이 즐기는 그라운드골프를 권하고 싶다. 집에서 가까운 부평구에도 그라운드골프 경기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귀가 길에 삼산에 위치하고 있는 굴포유수지 체육공원을 둘러보았다. 부평구 그라운드골프 창립을 생각하면서...

                                                                                 ***크리스탈/ 김청규***  

 

 

*추기: 천광역시 그라운드골프연합회 카폐를 안내드립니다.(http://cafe daum.net/cmt50gg/) 또는 "인천광역시그라운드골프연합회"라고 쳐도 창이  뜹니다.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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