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눈 감는 그 날까지 배움을...
눈 감는 그 날까지 배움을...
'나이가 들수록 많이 움직이라' 는 경구(警句)가 있습니다. 근자에 아침 밥술 놓기가 바쁘게 식곤증 비슷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새벽 서너시경이면 일어나서 컴프터에 매달리는 잠버릇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안되겠다 싶으면 얼른 자전거를 끌고 서운동 주말 텃밭으로 내달립니다.
며칠 전 계양IC 인근에 있는 농원에 서리태 묘를 구입하러 간적이 있었습니다. 주인이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물을 훔뻑 주었다가 오후에 이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한낮 땡볕 아래 일하다 혹여 잘못되지 않을까? 염려되어 하는 말이라 싶어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탕감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하나도 틀림이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2015년 첫날 부평의 아이콘인 원적산 정상에서 저 멀리 관악산 위로 치솟는 태양을 쳐다보면서 무탈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어느 틈에 전반전 꼭지를 돌아 후반적으로 접어들었습니다. 7월부터는 더욱 바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는 메르스 사태로 오·유월에 계획되었던 각종 모임과 교육 프로그램들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7월 첫날인 어제 부평구 평생학습관에서 주관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Inforgraphic기법) 하나가 문을 열었습니다. 순연되었던 금빛 디딤돌 재교육 프로그램은 다음 주(週) 수요일 부터 시작됩니다. 또 부평역사박물관 15기 박물관대학도 이 달 중순 부터(7.18-9.5) 시작됩니다.
백수(白手)가 된 지 내년이면 10년으로 접어듭니다. 정년 후, 그나마 이만큼 건강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만사성(萬事成) 학습프로그램에 심취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같으면 상늙은이 소리 듣기 딱 좋은 나이에 젊은 수강생들 틈에 앉아서 아들 또래 쯤 되는 강사로 부터 강건한 기(氣)을 받은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니 너무나 즐기쁘고 행복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건강 챙기고 박학(博學)하다'는 이야기 들으니 몸이 허락하는 한, 배우는 일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