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붉은 원숭이 해 둘째 날, 관모산에 오르다.

길전 2016. 1. 2. 19:24

붉은 원숭이 둘째 날, 관모산 오르다.


새로 맞이한 2016, 병신년 올해는 "붉은 잔나비 띠" 라 뭔가 상서러운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1944년 잔나비 생인 나는 년말년시를 집안에만 죽치고 있자니 정말 속이 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 자신을 정말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해 12월 초, 일찍감치 치과를 찾았더라면 그동안 고생도 덜 하고 지금쯤은 새해맞이 모임에서 기분좋게 술 한잔도 할 수 있을텐 데 말입니다.   



 고생할 것 다 하고, 뒤늦게 12월 30일(수)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 시술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술한 지 4일이 지난 오늘까지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울화가 치밉니다. 어제 금사(金師)회 모임에 이어 오늘 두리회 조찬모임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해가 중천에 걸린 오전 11시경 집사람을 태우고 인천대공원으로 달렸습니다.



 차를 대공원 남문근처 공원식당 앞에 주차하고 동물공원에서부터 관모산 정상(162m)을 거쳐 눈썰매장 쪽으로 걸었습니다. 울적하던 마음이 어느 틈에 날아가버렸습니다. 호수공원 주변에는 주말에 날씨마저 풀린때문인지

어린 자녀와 함께 산책나온 가족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공원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귀가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삶의 지표로 삼았던 '삼사이후행'(三思而後行: 3번 생각하고 행동에 옮긴다) 좌우명 이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크리스탈***     


   

출처 : 경인두리회
글쓴이 :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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