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세검정(지)·홍지문·보도각 백불 탐방
인천교육삼락회 (17회) 고적답사 동정(동영상)
세검정(지)·홍지문과 탕춘대성·보도각 백불
금요일은 유달리 분주한 날이다. 우선 십여년 이상 참여하고 있는 금사회(金師會) 산행이 매주 금요일이다. 또 인천문화원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교실 수업(부평토굴 강좌)도 금요일 오후이다. 게다가 매월 시행되는 인천교육삼락회 고적답사도 같은 금요일이다. 그 어느 것 하나 포기가 쉽지 않아 금요일만 되면 솔직히 머리가 아프다. 5월과 6월 연이어 (여주일원 &수원화성) 고적답사에 참석하지 못하여 이 번에는 작심하고 산행과 문화교실 수업을 포기하고 고적답사에 동행하였다.
●●세검정(洗劍亭)/서울특별시 기념물 제4호
세검정은 T자형 3칸 팔작지붕 건물이다. 1747년(영조23)에 건립되었다고 하며 원래의 정자는 소실되고 현재의 건물은 1977년에 복원된 것이다. 명칭 유래에 대해서는 두 설이 있다. 하나는 인조반정때 이귀 김류등이 이곳에 모여 광해군의 폐위를 모의하고 거사 후 이곳의 맑은 물로 칼을 씻었다는 설이다. 또 하나는 실록편찬이 완료된 후 사초를 흐르는 물로 씻어내던 곳이라는 설로 가장 유력한 설이다. 세검정 주변 바위를 차일암(遮日巖)이라 하는데 지금도 연회를 위해 차일을 쳤던 흔적이 바위 곳곳에 남아 있다. 그래서 세검정의 연회를 세초연(洗草宴)이라 하였다.
●●홍지문(弘智門) · 오간대수문(五間大水門)과 탕춘대성(蕩春臺城)/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3호
홍지문은 탕춘대성의 성문으로 조선 숙종41년(1715)에 서울 도성과 북한산성을 보완하기 위해 세웠다. 지금 있는 건물은 1921년 홍수로 오간대수문과 같이 허물어진 것을 1977년 북원한 것이다. 한북문이라고도 부른다. 탕춘대성은 조선 숙종44년에 짓기 시작하여 이듬해 완성한 것으로 명칭은 세검정 부근에 있는 탕춘대(蕩春臺)에서 따왔다고 한다.
●●보도각 백불(普渡閣 白佛)/보물 제1820호
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은 고려시대의 보살상이다. 1973년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17호 보도각 백불로 지정되었으나 2009년 옥천암 마애좌상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14년 1월 보물 지정 예고를 거쳐 같은 해 3월 대한민국 보물 1820호 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으로 승격 지정되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이성계가 서울에 도읍을 정할 때 이 마애불 앞에서 기원하였으며 고종의 어머니도 아들을 위하여 이곳에서 복을 빌었는데 이 때부터 하얗게 칠을 하여 백불이라고 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