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본 일석삼조(一石三鳥)

길전 2018. 2. 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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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본 일석삼조(一石三鳥)




집에는 TV 가 2대가 있다.  화면이 큰(38인치)  TV는 거실에 있고 이보다 작은 TV는 안방에 있다.  나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로 저녁식사 후부터 잠자기 전에 TV를 본다.  특히 kbs 1 '우리말 겨루기' '한국인 밥상'과 평일(월~금) 연속 드라마 그리고 일요일 '열린음악회' 프로는 나의 오랜 단골 메뉴다. 대체로 'kbs9시 뉴스' 가 끝날 무렵이면 잠자리에 든다. 웬만해서 나는 다른 방송 채널은  틀지 않는 고집같은 것이 있다. 방송내용이 선정적이거나 정치적 편향성을 나름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식 때부터 특히 정치권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17일간의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이 어제 저녁 페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나에게는 정말 가슴 벅찬 17일간이었다. 오늘 저녁부터 당분간 TV스위치를 틀 것 같지 않다.  우리나라가 30여년 전, 서울올림픽을 개최(1988)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금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몇가지 이유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막상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지금은 오히려 기쁘고 대견스럽고 시원하다 못해 행복하기 까지 하다. 


동계올림픽 경기종목이 하계올림픽 종목과는 달리 선진국 국가 국민들이 즐겨하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먼저 우려가 생긴다. 아직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지 못한 우리나라가 과연 경기장시설이며 경기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가 염려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깐깐하기로 정평이 난 미주는 물론 서구 유럽 언론매체 마저 이 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역대 어느 동계올림픽대회 못지 않은 성공한 대회로 평가하는 기사를 접하면서 나는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못해 자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이 솟는다.



 두번째로, 위에서도 잠시 언급되었지만 겨울 스포츠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의 스포츠이다.  그러다 보니 국가 대표로 선정된 선수들이 아무래도 유약하여 지구력이나 끈기가 없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매 경기마다 출전한 우리 선수들의 자세는 너무나 훌륭했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하나같이 자신의 한계와 싸운 노력, 정정당당하게 승패를 가르고 그 결과에 승복하며, 또 경쟁자와도 악수하거나 포웅하는 멋진 스포츠맨 쉽 등에 감동받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의성 마늘 여고생들의 의기투합한 경기 장면은 단연 금번 평창동계올림픽의 백미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옥에도 티가 있다' 고 한다. 하나를 얻었으면 하나를 잃는 것이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아니던가!!'   아무튼 서구 유럽 열강과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7위에 진입한 한국 동계 스포츠는 대한민국의 무한한 잠재력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준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끝으로 금번 평창동계올림픽대회는 갑작스런 남·북한선수 공동 입장과 더불어 여자 아이스하키경기 출전으로 인해 잡음도 많고 솔직히 국민여론도 좋지않았다.  사전 협의나 설득없이 밀어부치기 식의 정책 추진은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다는 사실, 현 정권 실세들도 충분히 인지한 것으로 사료된다. 


 우물가에서 천방지축 노는 아이로만 여겼던 2,30대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안위에 대한 성숙된 자세를 이 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발견할 수 있어 나는 너무 기분이 좋다. 3대에 걸쳐 호시 탐탐 적화통일을 꿈꾸는 김정은 일당도 이와 같은 객관적 사실을 깨달아 핵을 포기하고 남,북한이 오손도손 행복하게 생활하는 새 세상이 오기를 고대해 본다. (긑) 


 




출처 : 경인두리회
글쓴이 :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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