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 보타사(普陀寺) 불상(佛像) & 의릉(懿陵) 답사
제26회 인천교육삼락회 고적답사
서울 보타사(普陀寺) 불상(佛像) & 의릉(懿陵)
인천교육삼락회 스물여섯번째 고적답사는 2018년 4월18일 오전11시 서울 성복구 안암동 보타사와 석관동의 세계유산 조선왕릉 탐방이다. 이 날 탐방은 박춘식회장을 비롯하여 6명의 회원이 참석하였다.
보타사의 마애보살좌상(보물제1828호)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동 개운사의 암자인 보타사 대웅전 뒤쪽 화강암 암벽에 조각된 고려시대의 마애불상이다. 이 불상은 1992년 서울문화사학회가 정기 답사 때 발굴한 것으로 높이 5m, 폭 4.3m의 거대한 보살상이다.
거대한 보살상 머리에는 좌우 옆으로 뿔이 있는 관을 쓰고 있으며, 뿔 끝에는 복잡한 타원형의 장식이 늘어져 있다. 얼굴 생김새가 토실토실하며 어깨가 넓고 웅대한 형상을 하고 있다. 눈,귀, 입, 코의 모습이 여성적으로 묘사되어 당시로서는 매우 아름다운 얼굴을 묘사했다.
비교적 자연스럽고 미감이 풍부한 표정이며 옷은 양 어깨를 감싼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보살상은 윗몸을 옆으로 휘게 처리하여 모가나고, 평평한 윗몸을 보다 유연하게 보이도록 했다.
최근에 온 몸을 흰색으로 칠하여 백불(白佛)의 인상을 풍기는데, 입술은 붉은색, 눈과 눈썹, 윤곽은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입은 옷의 평행성 주름들도 불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고 있고, 손도 부드럽게 처리했다.
금동보살좌상(보물제1818호)
조선시대의 금동관음보살상으로 현재 보타사 요사채의 유리를 부착한 장방형의 불감(佛龕)내에 봉안되어 있다. 왼발을 나무로 보수하여 다리부분에 붙여 놓은 것과 보계가 없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보관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보살은 천의를 입고 보관을 쓰고 정병을 들고 목걸이, 팔찌, 완천(腕釧), 영락장식을 하고 있어 일반 관음보살상과 다를 바가 없지만,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 무릎을 위로 올리고 왼쪽 다리는 의자에 앉은 유희좌(遊戱坐)를 취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세계유산 조선왕릉 의릉(懿陵)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7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서울 성북구 화랑로32길 146-2)에 위치한 의릉은 조선 20대 경종과 계비 선후왕후의 능이다.
경종(景宗1688-1724)은 제 19대 숙종의 맏아들이다. 1720년 숙종이 승하하자 33세로 즉위하였으나 ,몸이 병약하여왕위를 아들을 얻지 못하였다. 즉위한지 두달만에 이복동생인 연잉군(영조)을 왕세자로 삼고 국정을 맡겼다. 4년간 재위한 후 창경궁 환취정에서 승하하였다.
선의왕후(1705-1730)는 함원부원군 어유구의 딸로서 경종의 첫째 세자빈 단의왕후가1718년 승하하자, 같은 해에 책봉되었고 1722년(경종2년) 왕비에 책봉되었다. 왕과 욍비의 능을 옆으로 나란히 배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의릉은 능역의 폭이 좁아 산천의 좋은 기운이 흐르는 맥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능을 위 아래로 배치한 이른바 동원상하른(東原上下陵)형식으로 조성되어있다.
이러한 동원상하릉 형식은 영릉(제17대효종과 인성왕후의 능) 과 의릉 단 2곳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의릉은 26회 걸쳐 답사한 세계유산 조선왕릉 중 관리가 가장 잘 이뤄져 기분이 무척이나 업(up)되었다. 제27차 고적답사는 2018년 5월 16일(수) 오전 10:30 양주 회암사지와 박물관이 계획되어 있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