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삶, 즐거운 일만 남았다.
안식구 고희연를 마치고...
이제 남은 삶, 즐거운 일만 남았다.
현재 경기 동탄에 보금자리를 틀고 생활하는 큰 딸이 사십대 두 아이의 주부가 되었다. 그러니 올해로 안식구가 칠순(古稀)이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가 아니던가! 지난 6월 9일(일) 전철 7호선 굴포천역 부근에 있는 〈경복궁 부평점〉에서 안식구의 '칠순'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식구와 사돈내외 그리고 광산김씨와 평해황씨의 피를 나눈 형제들이 모였다. 안식구가 매달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는 3군데 모임 절친들도 초청할 것을 권했으나 '부담주기 싫다' 는 안식구의 고사로 초청하지 않았다.
우리 속담에 "양손에 모두 떡을 쥘 수는 없다" 는 말이 있다. 어쩌다 '맛벌이' 아내와 인연 맺은 것이 불찰이었다. 5남매 맏이 그것도 홑 시어미에게 멋 모르고 시집 온 안식구는 많은 고초를 겪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란 말이 있다. 결혼초에는 솔직히 '곰같은 안식구보다는 여우같은 나긋나긋한 마누라' 과 좋을 듯 싶었다.
하지만 막상 40여 성상 살아보니 '겉과 속이 늘 변하지 않는 여자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온갖 고통 참고 가정 지킨 안식구 덕분에 동유럽 & 발칸국 9박10일 동안 유람하고 게다가 부평 명가에서 칠순 잔치상까지 받으니 이보다 더 큰 홍복(洪福)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 경기 성남 분당에 기거하는 아들로부터 칠순잔치 당일 찍은 사진을 메일로 받았다. 칠순잔치에 참석한 형제및 친척들에게 보내기 위해 동영상을 편집하였다. 어차피 만든 동영상 '八不出 家長' 소릴 들을 걸 각오하고 학교동기 및 지인들에게 소개한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