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 이야기
동탄2도시에 새 보금자리 마련하다.
길전
2020. 4. 5. 16:26
'노년에 손주 봐주느라 친구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 도 3不 중에 하나라는 우수개 이야기가 있다. 5남매 맞이로 태어난 나는 결혼 후 30여년을 안식구와 더불어 직장생화을 하였다. 따라서 맞벌이 부부의 애환을 누구 못지않게 잘 알고 있다. 엄마 뒤를 이어 초등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딸 아이가 첫 아이(하경)이에 이어 둘째(선우)가 태어나기까지 6년여 휴직을 했다, 그리고 안식구가 수시로 드나들면서 딸네 살림을 돌봐주었다. '갈수록 태산' 이라는 말이 있다. 두 아이가 성장하면 한 숨 돌리나 했더니, 웬걸 어린이집에 다닐적 마다 신경이 더 쓰인다. 그동안 '개 닭 보듯 하던' 내가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기 그지 없다. '변화해야 산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초딩동기가 있다. 우리나라 굴지의 모 회장도 "안식구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꿔야 한다" 고 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늦었지만 이제 모든 것 접고 가족을 위해 남은 인생 힘쓰리라 생각했다. '오뉴월 퇴약볕도 쬐다 아니쬐면 서운하다' 는 말처럼 칠십 평생을 살아 온 부평을 떠나면서 어찌 悔恨이 없겠는가! 앞으로는 離富亡川 魔界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니 우선 좋다. 4월 1일(수) 새 보금자리에 짐을 풀었다. 새 아파트 거실에서 보이는 동탄 2여울공원과 멀리 보이는 반석산 그리고 오산천의 벗꽃이 황홀하다. 이사짐 정리 끝나는대로 조킹를 시작하리라 생각한다. '코로나19' 로 이별 주 한 잔 나누지 못하고 떠나서 못내 아쉽다. -크리스탈/김청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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