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중심가를 흐르는 오산천 둘레길 답사
여덟 번 째 경기 화성시 탐방 이야기
오산 중심가를 흐르는 오산천 둘레길 답사
요즘 우리 관계망이 아무리 가까운 사이 일지라도 바른 말을 하면 싫어하는 것이 추세이다. 현직시절에 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회의석상에서 뭔가 분명치 않으면 나는 질문를 곧잘 하곤 했다. 이 때 교육청 담당자들보다 오히려 참석한 교장들이 더 불편해 한다. '하나 잃으면 하나 얻는 것도 있다'는 말이 있다. 정년퇴임을 위한 출판기념회(2006.8)에 전혀 지면도 없는 공립병설 어린이 보육시설장(원장)들이 다수 참석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늘은 결코 무심치 않다' 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어떤 사안을 결심하기기까지는 무척이나 주저한다. 그러나 '한 번 한다. 고 마음을 굳히면 물· 불 가리지 않고 실행한다.
칠십 평생 몸담았던 인천 부평을 떠나 화성시 제2 동탄에 이주한지 어언 한 달하고 1주일에 접어든다. 초딩동기 중에 꿈직히 나를 챙기는 '부랄' 친구가 있다. 그 초딩 친구가 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있다. 바로 '노년에 변(變)하지 않으면 죽는다' 는 말이다. 사실 이 신조어는 내가 주변인들에게 먼저 하고 싶은 말이다. 어차피 뿌리 박고 살 곳이라면 확실히 알아야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뜸만 나면 움직인다. 뭐니뭐니 해도 화성은 조선조 정조임금과 관련이 많은 지역이다. 용주사, 융· 건릉에 이어 동탄 호수공원, 무봉산 만의사, 필봉산 용화사에 이어 오산천 발원지 기흥저수지에 이어 어제는 오산천 하류인 오산시를 답사하였다.
자전거로 오산천변을 30· 40분 달리다 보니 오산시를 가리키는 도로 이정표가 보인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매홀군, 통일신라시대는 수성군, 고려시대에는 수원부 조선시대에는 역시 수원군이었다가 구한 말 오산면으로 개칭되었고, 1960년 오산읍으로 승격되었다가 오산시로 승격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게 웬말인가!! 오산시 경계에 들어서자 포장된 자전거 길과 더불어 도보 길 그리고 잘 조성된 생태 자연 공원들이 나타난다. 역시나 살기 좋은 오산 교육· 문화 도시이다. 디-카에 담은 사진 영상으로 편집하여 지인들에게 소개한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