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반석산 에코스쿨 및 둘레길 걷기
열 번 째 화성시 문화 탐방
시립 반석산 에코스쿨 및 둘레길 걷기
경기 '화성' 하면 나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에게 2가지 고정 관념이 있으리라 사려된다. 하나는 소위 조선 후기 르네상스라고 칭하던 시대의 임금 "정조"이고 또 하나는 희대의 '연쇄 살인사건' 으로 마계(魔界) 지역으로 인식되던 곳이다. 그런데 짧은 기간이지만 내가 이주하여 막상 한달동안 접하고 보니 대한민국 그 어떤 곳보다 살기좋은 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마디로 상전벽해(桑田碧海) 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신흥 도시이다.
2~3일 전부터 약간의 두통증세가 나타나 어제 오후사우나에서 서너시간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갔다. 웬걸 저녁에 평소 음식물이 잘 끼던 윗 치아에 치통이 와 음식을 씹기가 불편하다. 코 앞으로 다가온 초딩동기 여행에 나섯다가는 고생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생각에 모임 회장 총무에게 여행 포기를 문자로 띄었다. 딸 내외가 다닌다는 치과에서 X레이 촬영 결과 치아 2대가 이상이 있단다. 약 처방을 내주면서 2~3일 결과를 지켜 보잔다.
병원을 나와 시야에 들어오는《시립 반석산 에코 스쿨》쪽으로 걸었다. 반석산은 반송동과 석우동 두 마을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외손녀가 2학년에 재학중인 "반석초등학교' 가 산자락 나루마을에 있다. 산은 낮지만 동탄종합문화센터를 비롯하여 시립 반석산 에코 스쿨, 노작 홍사용문학관 등 문화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무장애 테크길이 조성되어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둘레길이 있다. 반석산 에코길을 걷는동안 초딩 동기들에 대한 죄송함이 다소 수그러들어 그나마 다행이다. 다음 만남을 생각하면서...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