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사 '사마천의 사기열전'
압록강에서 자금성 지나 피서산장까지150일 여행길을 기록한 연암의 《열하일기》에 이어 한 권으로 정리 된 《이야기 사기열전》을 지난 밤 읽기를 마쳤다. 사마천이 기원전 90년경에 저술한 130권의 《사기》는 중국 고대사의 백미다. 서(書) 8권과 표(俵)10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인물들을 다루었다. 12본기(本紀)는 역대 왕자들의 이야기며 30세가(世家)는 신하들의 이야기70열전(列傳)은 정의,재주,용맹, 명예를 내걸고 천하에 이름을 떨친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 호걸들의 이야기다.
《사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열전(列傳)은 사마천의 역사관이 분명하게 들어난 최고 걸작이다. 사기(史記) 중 70열전만을 한권의 책으로 간추려 편찬한 최범서 역자(譯者)는 현대의 역사적 인물에 대체해 놓아도 손색이 없다면서 현대인에게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교훈을 전수하려는 의도에서 엮었다고 말하고 있다.
**사마천(司馬遷은 어떤 인물인가?**
사마천은 중국 고대 서(前)한(漢)시대(BC145경 生- BC 85경 卒) 사람이다. 태사령(천문관측 및 국가대사, 조정 의례 기록)이었던 아버지가 죽은 후, 같은 관직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그는 벼슬을 지내다가 궁형(宮刑)이라는 치욕적인 형벌을 받게 된다. 궁형을 받으면 대개의 사람들은 명에로운 자결을 택했다. 그러나 사마천은 치욕적인 궁형을 수용했다. 그는 임안(任安)이라는 이에게 보낸 편지에 자결하지 않은 까닭을 이렇게 적었다고 한다.
"내가 굴욕을 참고 살아있는 까닭은 젊은 날 스스로 맹세한 일을 완성하지 못하여 원통해서이다. 이대로 죽어버리면 내 문장이 후세에 남지 못하게 될 것을 몹시 안타깝게 여기기 때문이다.'
사마천은 '평생의 꿈' 대 저술을 위해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면서도 꿋꿋이 버틴 것이다. ‘고통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음’ 을 깨달은 사마천은 이를 세상 사람들에게 몸소 보여준 통이 큰 사람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코로나 펜데믹 사태로 모든 만남이 단절된지 꽤 오래되었다.
이럴 때일수록 【1일 1선, 10번 웃기, 100자 쓰기, 1000자 읽기, 10,000보 걷기】가 노년 건강 관리에 최고라는 생각을 해 본다. 여러분들도 한 번 실천해 봄이 어떨지? 제안해 본다.
***화성시 東灘에서/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