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 을 찾아서...
어제 '하늘 아래 첫동네' 라는 닉네임이 붙은 성남시 분당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되는《풍림아이원》엘 갔다.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하기을 아예 포기하는'3포' 또는 '5포' 세대라고 하는데 우리 아이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주 중에 담근 김장김치를를 갖다줘야겠다는 안식구 요청에 차를 굴렸다. '가는 날이 마침 장날이라도 되는 냥' 워크샵에 참석하여 아들 얼굴은 보지도 못했다. 안식구는 옷을 갈아 입더니 만 조리실부터 시작하여 잠자리 침구 교체 그리고 청소을 끝내고 세탁물까지 챙긴다. 역시 부성애(父性愛) 보다 모성애(母性愛)가 더 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안식구는 빵과 우유로 점심을 때울 모양이다. 나는 『한국민속촌』에 가서 점심식사를 할 요량으로 스마트폰으로 '위치 찾기' 를 하였다. 자동차로 삼 · 사십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내가 중견교사시절인 70년도 중반에 태어난 『한국민속촌』은 생생한 문화체험과 아름다운 자연 속의 전통문화 관광지로서 우리나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국까지 알려져 있는 명소이다. 나 또한 교단교사일 때보다는 현장학습 인솔 책임자로서 더 자주 다녀왔던 것 으로 유추된다. 퇴임후에도 북부도서관에서 운영하는「금빛평생교육봉사단 」신분으로 다녀 온 생각이 난다. 오늘 차를 손수 운전하여 『한국민속촌』찾아오기는 난생 처음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입장권을 구입하기가 무섭게 상가마을 《길목집》에서 식사부터 해결했다. 평소 같으면 쳐다보지도 않을 '소고기국밥' 을 안식구는 달게 비운다. 사실 나는 식사류보다는 막걸리가 더 생각났지만 어쩔수 없이 함께 국밥을 먹었다. 식사후 평산교 다리를 건너 세계민속 특별전부터 관람하였다. 최근 수도권 주변에 많은 외국 민속 박물관이 생겨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민속촌』역시 이들 박물관 못지 않게 나라별 다양한 민속자료들이 눈에 띈다. 입장권이 다소 비싸다(1만 7천원)는 생각이 전시자료를 보는동안 사라졌다. 우리나라 민속자료들을 전시한 민속 박물관은 수시로 접해도 반갑고 새롭기만 하다. '옛 것을 아끼고 잘 보존함으로서 새 것을 창출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국민교육헌장의 글 구절이 생각난다.
오후에 입장한 관계로 놀이마을에서 전개되는 즐거움이 가득한 전통공연를 하나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달빛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밤에 이뤄지는 야간 개장 행사들을 보기 위해 일부로 늦게 입장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한국민속촌』주차장을 떠나면서 알았다. 3金(황금,소금, 지금) 중 '지금'이 가장 소중하다는 카톡 문자무심코 떠오른다.
기회가 된다면 손주들과 다시 오리라 생각하면서 귀가하였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