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시민명예기자 위촉되다./2021. 7.15(목)
지난해 4월 초 경기도 화성시 제2 동탄에 와서 가장 잘 한 일을 하나 꼽으라면 아마도 그것은 화성시정소식지 ‘행복화성’을 구독 신청 한 일일 것이다. 그 후 부터 매달 초만 되면 가만히 앉아서 월간지 ‘행복화성’을 통해 시정상황을 파악한다.
지난 6월호에 화성시정소식지 명예기자를 모집한다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양손에 떡을 쥘 수 없다'는 생각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생활하지도 않는 지역에 대한 기사를 계속 쓴다는 것이 합당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부평을 뜨면서 실버기자를 그만 두겠다' 고 알렸다. 하지만 편집장의 간곡한 만류에 지금까지 취재기사를 계속 보낸 것 또한 사실이다.
지방지가 되었건 구정지가 되었건 기사를 쓴다는 자체가 말처럼 쉽지는 않다. 솔직히 취재 기사 하나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취재 노력과 어느 수준의 글쓰기 능력도 있어야 한다. 40여 성상 학교에 근무하면서 창의적인 연구 추진과 교감시절 교육청 장학자료 발간에 참여한데다, 교직을 떠나자마자 인천지방지에 1년 가까이 교육칼럼을 투고한 것이 큰 자산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나이도 칠십 줄을 넘겨 곧 망팔이 된다. 허나 '나이를 먹을수록 많이 생각하고 또 움직이라' 는 경구가 있지 않은가!
주저주저하다가 결국은 지난 달 중순 경, 화성시정 소식지 시민명예기자 지원서와 더불어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그리고 글 2편을 작성 제출하였다. 그리고 '위촉되면 다행이고 안 되면 그만' 이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7월 첫 주가 시작되는 날(5일), 오전 11시경 ‘행복화성 시민기자단 밴드로 초대 한다‘는 카-톡 문자가 떴다. 문자 내용에는 화성시정소식지를 제작하는 담당자의 성함과 핸드폰 번호 그리고 사무실 전화 번호가 명시되어 있다.
위촉 문자를 받은지 1주일 만인 어제 오후, 화성시청 홍보기획관 실(경기 화성시 남양읍 시청로159)에서 보낸 우편 택배물이 도착하였다. 택배 상자에는 화성시장님의 관인이 찍힌 '화성시민명예기자위촉장'을 비롯하여 휴대용 '시민명예기자증' 과 '명함' 그리고 화성시를 상징하는 캐릭터 ’코리요‘(열쇄고리 기념품)가 담겨져 있다. 이제 진짜 화성시민이 된 기분이다. 이미 두 편의 취재기사를 보냈다. 활동기간은 2년(2021. 7.12~2023. 6.30) 이다. ‘기분 좋은, 행복 화성’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리라 다짐하면서 글을 접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