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어플로 쉽게 하는 영상편집’ 비대면 교육/2021.8.12.(목)

길전 2021. 8. 12. 13:28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한 달 만에 코로나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역대 최고치(2233)를 기록했다는 뉴스와 더불어 델타변이 탓에 70% 접종해도 집단면역 힘들 것이라는 의료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아침 신문 1면 톱기사 제목은 빚 못 갚는 서민, 1년 새 64% 늘었다이다.

 

장기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요즘 어쩔 수 없이 비대면 교육이 대세다. 그런데 문제는 초·중등 학생들의 학력이 크게 저하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기사를 처음 접했을 때는 40여성상 가르치는 일에 종사한 당사임에도 불구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막상 내가 비대면 교육을 직접 체험하고 보니 실감이 난다.

 

지난 해 4, 화성 동탄에 이주한 후, 두 번에 걸쳐 부평 역사박물관 대학에서 진행하는 특별 강좌(조선의 이야기와 주거문화와 공간)에 참여한 바가 있다. 이 때만 해도 부평에 있는 역사박물관에 가지 않고도 특강을 들을 수 있으니 너무 좋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제화성미디어센터에서 어플로 쉽게 하는 영상편집과 활용이라는 8차시 커리큘럼 중, 첫 시간 강좌에 참여하면서 정말 혼이 났다.

 

물론 난생 처음 경험하는 강사와 예약된 Zoom회의에 초대받는 비대면 강의라 고충은 예상했지만, 2시간 내내 헤매다가 간신히 교육을 마쳤다. 팔순을 코앞에 둔 시니어로서 내가 너무 욕심이 많았나!’ 하는 생각이 강의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사실 나는 학교를 떠난(2006.8.31.), 부평구 e-배움터에서 익힌 Window Movie Maker기법으로 만든 동영상이 얼추 2백여 편에 이른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곧바로 영상자료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또 익히고 싶었다. 요즘은 평생교육이라 하여 죽는 그 날까지 배워야 한다. 하지만 배움에도 다 때가 있음을 이 번 기회에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왕 시작한 거 포기할 수는 없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그리고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 간만 못하다는 금언도 있지 않던가!

 

아무튼 이 지긋 지긋한 코로나 19 하루 빨리 종식되어 우리 서민들 허리 펴고 또 한창 자라나고 있는 새싹들 비대면 교육에서 탈피하길 갈구하면서 글을 접는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