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수령 400년, 느티나무 테마원에서.../2021.10.28.(목)

길전 2021. 10. 28. 19:14

햇살이 퍼진 오늘 한낮, 등산용 스틱을 들고 집 앞 여울공원을 조심스럽게 걷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동탄 청계리 마을을 재현한 느티나무 테마원파고라 의자에서 잠시 쉽니다.  조금씩 낮아지는 늦가을 일기에 여름내 푸르름을 자랑하던 느티나무도 힘이 소진되었는지 잎새들이 누렇게 보입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네 글자가 뜬금없이 반추됩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결국은 죽는다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하늘의 뜻임을 생각하면서 흘러간 세월을 되짚어봅니다. 오로지 앞만 쳐다보면서 한 여름 길가의 개미처럼 살아 온 삶이 못내 회한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오전 지인으로부터 받은 영상음악 '인생의 가을에 서서' 을 들으면서 여울체육공원 둘레 길을 한 바퀴 걷고와서 이 글을 명상 일기록에 남깁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하면서...***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