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따뜻한 생명력과 편안한 휴식처 ‘월문온천’ /2022. 1. 1(토)

길전 2022. 1. 2. 03:08

시간은 잘도 간다. 국가적으로 보나 개인적으로 보나 이제 2021辛丑년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묻히게 되었다.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검은 호랑이 해인 2022년에는 자잘한 욕심 접고 오로지 건강만 생각하며 지내리라 다짐하면서 원일 첫 아침을 맞이했다. 우선 지난날의 묵은 생각 죄다 털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자 따끈따끈한 온천이 생각난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스마트-폰 네이버 지도 웹에서 전번에 가지 않았던 발안에 위치한 월문온천가는 길을 찾아보았다.

 

월문(月門)이라는 지명은 달빛이 대문으로 비치는 모습이 마치 물을 비치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月門이라고 불려지게 되었단다. 실제로 월문리 지하에는 물이 집결하여 흐르는 수맥이 수량이 풍부하단다. 예부터 등고산 암자에 자연 용출 샘이 피부병과 관절염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이 나서 원근의 주민과 신도들이 목욕하였으며, 한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고 청초(靑草)가 자라는 등 온천 징후가 보였다고 한다.

 

또 지질학적으로도 황해도 연백에서부터 온양, 유성온천까지 형성된 온천 수맥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남양 화강암의 발달로 온천수를 저장할 수 있는 대수층이 형성되어 있어 지하700미터 암반에서 용출하는 물은 말 그대로 천연온천수라는 것이다.

 

1986년 온천공 굴착공사를 시작하여 20007월 준공한 월문온천20여년의 역사를 지닌 온천치고는 시설이 깨끗하다. 열탕을 비롯하여 냉탕, 아이엠탕, 이벤트탕, 노천탕, 폭폭스탕, 비롯하여 사우나도 향토 ,, 한방안개 등 3개의 사우나 실이 있다. 지하 700M 암반에서 올라오는 PH9.2의 알카리성 중탄산나트륨 성분 때문인지 물이 부드럽고 비눗물의 거품이 잘 일어난다. 목욕 후, 피부가 매끄럽고 머릿결이 부드럽다는 느낌이 든다.

 

온천 인근에 우리 꽃의 소중함을 알리는 화성시우리꽃식물원과 일제 때 잃은 나라를 되찾겠다는 우리 선조들의 독립정신이 연연히 흐르고 있는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을 둘러보지 못하고 귀가한 것이 못내 서운하다.***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