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주말 3일, 행복했던 순간들! /2022. 6.20(월)

길전 2022. 6. 20. 14:31

지난 주말 3일은 모처럼 분주하면서도 행복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주말 첫날인 617()은 화성시민명예기자 7월 소식지 편집 협의가 있는 날이다. 지난 해 10월에 있었던 첫 모임은 갑작스런 질병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그런 연유로 이번 모임에는 꼭 참석하리라 벼르던 참이다.

 

 화성시청이 있는 남양읍은 사촌누님 두 분이 생활 하시던 곳이다, 큰 누님 내·외는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예전에는 현 화성시청자리에서 과수원을 하셨다. 그래서 소식 적에는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방문하던 지역이다. '상전벽해' 라 했던가! 시청 주변이 상가건물과  고층 아파트로 뒤덮여 예전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한 살 터울인 둘째 누이와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2기분 좋은 변화, 행복화성소식지 시민명예기자 회의에 참석했다. 처음 만나는 편집장인 이지은 작가를 비롯해서 시민명예기자들이의 식견과 경륜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나 자신도 모르게  조심스럽고 긴장된다. 

 

명예기자들의 자문 역활을하고 있는   ‘훔치고 싶은 시간의  남정인 작가는 그렇다 치더라도 근자 글 수레글쓰기 모임을 통해서 가슴 뛰는 대로 산다의 책을 출간한 이성신 기자와 눈부신 당신의 시간을 헤아리며의 새 수필집을 들고 나온 김기화 기자 등은 시민명예기자라 하기 보다는 차라리 작가라 칭하는 것이 옳을 듯 싶다.  

 

협의는 소식지 편집회의를 다달이 하고, 8월 휴가철을 맞아  '화성을 즐기는 방법' 에  대한 글 한 편을 적어오기로 하고 끝으로 의료실의 초월적 존재라는 모 의사의 산문을 독해하는 것으로 끝났다.

 

둘째 날, 618()은 경기도내에서 생활하는 학교동기들의 정기적인 만남이다. 그 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2년 가까이 모임을 갖지 못하다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만나는 모임이다. 수도권 1호 전철 금정역 인근에 있는 태산식당에서 아홉 명의 동기들이 가슴에 쌓였던 회포를 2시간 가량 풀었다. 귀가 길에는 동탄에 사는 딸네  집을 방문하는 L동기와 교단교사시절 애환을 주고받느라 서동탄역 도착도 알지 못했다. 

 

주말 마지막 날 일요일은 묘하게도 올해는  아내와 두 아이의 어미인 여식의 생일이 중첩된다. 축하를 위해 분당에서 지내는 아들과 집사람 쪽두 동생과  추가한 조카가 왔다.  3월 능동 파크 자이 아파트로 이사 후, 한 번 가봤던  '육미락'에서  한우 메뉴로 오찬을 했다.

 

오랜만에 본 막내 처남 첫 여아가 길에서 보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컸다. 그동안 자각하지 못했던 공자님이 10년 주기로 우리들에게 일깨움을  주셨던 말씀이 불현듯 떠오른다. 이러나 저러나 세 집 손자들이 불러주는 생일 축하 노래에 아내는 흐뭇한 표정이 역력하다. 주말 3일의 행복한 동정이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