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모임)
화성시민명예기자들의 열정/ 2022.07.01(금)
길전
2022. 7. 1. 23:55
6월 초, 행복화성 시민기자단이 운영하는 밴드에 "드디어 6월에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자리인 만큼 많은 참석 부탁트립니다. 회의 참석 여부댓글 남겨주세요" 라는 요지의 '기분좋은 변화, 행복화성' 편집장님의 문자가 떴다.
지난 해 10월 첫 모임에는 갑작스런 입원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밴드 또는 스마트 폰으로만 소통하던 편집장(이지은 작가)과 화성시민명예기자들이 '어떤 프로필의 소유자들인지?' 무척 궁금했다. 6월 17일(금) 직접 차를 운전하여 화성시청이 있는 남양읍으로 달렸다. 남양읍은 출가한 사촌누님이 사는 곳이라 몇 차례 가본 곳이다. 그런데 막상 화성시청이 있는 근방에 도착하니 고층상가와 아파트로 동서남북 방향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이를 두고 '상전벽해(桑田碧海)' 라 하던가!
회의 개최 10분 전 쯤 시청 본관 2층 소회의실에 들어서니 지금까지 스마트 폰으로만 소통하던 편집장 이지은작가가 반갑게 맞이한다. 그리고 이 날 특강강사로 초빙된 남정인 작가를 비롯해서 참석한 시민기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앞으로는 행복화성 소식지 편집회의를 매달 갖는다는 것, 8월 과제는 ‘휴가철 화성을 즐기는 방법' 에 대한 글쓰기 그리고 어느 의사가 쓴 ‘의료실의 초월적 존재’ 라는 글을 독해하는 것으로 이 날 모임은 끝났다.
하지만 나는 이 날 첫 만남을 통해서 참석자들 모두가 글쓰기는 물론 만사성 학습 그리고 봉사 열정이 대단하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이 날 특강강사로 참석한 남정인 작가는 《훔치고 싶은 시간》의 수필집을 펴낸 작가임을 처음 알았다. 또 이성신 기자는 나보다는 10년 쯤 늦게 은퇴한 선생님이신데, 화성시가 주관하는 창작프로그램 ‘당신의 화성을 기록합니다’ 1인1기 책 쓰기에 선정되어 《가슴 뛰는 대로 산다》의 자서전을 집필한 기자이다. 퇴직 후 잠시도 쉬지 않고 배움과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그 열정에 절로 머리가 숙어진다.
또 이날 귀가시 병점동까지 동승한 김기화 기자는 《눈부신 당신의 시간을 헤아리며》의 수필집을 펴낸 기자이다. 지금도 화성시 관내 학교를 순방하면서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경애심이 솟는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하는 경기 화성시에 고학력 젊은 부부들이 많이 생활하고 있음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중년 이상의 시민기자들마저 만사성 학습과 글쓰기를 통해 알찬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성신 기자님의 《가슴 뛰는대로 산다》와 남정인 작가님의《훔치고 싶은 시간》은 동탄종합문화회관 도서관을 통해 완독했다. 김기화 기자의 《눈부신 당신의 시간을 헤아리며》은 지금 읽고 있는 중이다. 3책 모두 타인들은 관심조차 두지않는 생활주변의 소소한 면까지 끄집어내어 디테일하게 글로 그린 책들이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자서전 그리고 수필은 이렇게 써야 되는 것임을 뒤늦게 깨우친다. 너무 늦었지만 어렵사리 발간한 책을 증정해주신 김기화 기자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이 글을 줄인다. "행복화성시민 명예기자 여러분! 하이팅 입니다" (끝)
***화성시민명예기자 김청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