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청와대 방문 소회(所懷)/2022. 7. 9(토)

길전 2022. 7. 11. 09:49

 

80줄에 들어선 초등동기들 여덟 명이 의기투합하여 23(75~7) 동안 동해안 척산 온천지 족욕 체험과 문어축제가 열리는 대진항에서 싱싱한 회를 포식하고 귀가했다. 

 

하루건너 9()에는 새로 이주한 아파트 노인회에서 주관하는 청와대 관람에 참여했다. 교통편의를 제공받은 관광고속버스 안내로 강화도 3곳 건강관련 업소와 문화유적지 초지진을 둘러보고 한식 뷔폐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2시가 되어서 청와대가 있는 서울로 향했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서울시청과 종로·을지로 등 도심 사무실 밀집지역 북쪽에 위치한 청와대는 오후4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일찍이 고려조부터 이궁이 있었던 이 곳에 경복궁(현 청와대)이 역사에 등장한 것은 조선 건국을 한 태조 이성계(1394)이다.

 

14대 선조 1592에 임진왜란이 터지면서 경복궁은 폐허가 되었다가 조선 26대 고종에 이르러서야 다시 복원되었다.(1865) 하지만 구한말 일제가 침탈하면서 조선 총독부 중앙청과 관사(경무대)가 생기면서 경복궁은 다시 훼손되었다. 대한민국 제4대 윤보선 대통령 시절 靑瓦臺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날 청와대 실제 견학은 본관·관저·영빈관이었다. 본관은 청와대 중심 건물로 대통령집무와 외빈 접견 등을 위한 공간으로 전 노태우대통령 시절(1991) 전통 궁궐 건축양식으로 신축된 것이다. 눈여겨볼 장소는 대통령 집무실과 역대 영부인실 공간이다.

 

관저는 대통령 가족의 생활공간인 본채와 접견행사 공간인 별채로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큰 한식이다. 현 대통령이 거주하지 않은 탓인지 벌써 쇠락해 보인다. 영빈관은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빈 방문 시 공연과 만찬 등의 공식행사시 사용하던 공간이다. 이밖에도 칠궁, 미남불, 오윤정, 침류각, 상춘재, 춘추관, 녹지원 등이 있으나 관람하지 못해 아쉬웠다.

 

북악산을 춘추관·칠궁 뒷길과 함께 삼청동 금융연수원 맞은편 등산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틈나면 다시 한 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귀가하였다.

 

 어제는(일요일) 부친께서 작고하신 지 49번 째 맞는 기제사 날이다. 동생들과 고향(시흥시 과림동) 가족묘원을 찾아 성묘를 했다. 무척 분주하게 보낸 7월 첫 주였다. 김성회 노인회장님께 덕분에 청와대 구경 잘 했다는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글을 접는다.(끝)

**화성시민명예기자 김청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