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를 보면서...

길전 2022. 12. 22. 17:51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많은 의미가 있다. 우선 지금까지 여름에 개최되던 전통을 깨고 중동에서 열리는 첫 겨울 월드컵이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동절기에 축구만큼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는 운동경기가 또 있을까 싶다.

 

한국 축구가 카타르월드컵에서 또 한 번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강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8강전에서 남미 브라질에게 패했지만 너무나 잘 싸웠다.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낸다.

 

1219일 새벽에 진행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와의 결승전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120분간의 혈투 끝에 결국은 남미 아르헨티나가 서구 프랑스를 물리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걸출한 리오넬 메시(35)가 있어 가능했다.

그는 출전 자체부터 신기록이다. 통산 26번째 본선무대를 밟아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통산 13번째, 득점포로 최다 골 기록을 스스로 다시 썼고 8도움을 합쳐 월드컵 본선 최다 공격 포인트(21) 기록도 세웠다. 이 번 대회에서만 73도움을 기록하였다. 월드컵뿐만 아니라 UCL 우승, 발롱도르 수상을 모두 달성한 9번째 선수이자 올림픽 금메달(2008)까지 획득한 최초의 4관왕 기록도 세웠다. 그야말로 축구 신화를 완성한 축구황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축구황제가 되기까지 그가 헤쳐 온 역경이 만만치 않다. 어려서는 성장 호르몬 결핍증으로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 팀 선수로서는 잦은 실수로 한 때는 선수생활을 접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금번 월드컵경기만 해도 그렇다. 초반 사우디전의 패배로 출발도 나빴다. 하지만 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팀 동료들을 하나로 묶어 축구 신화를 기어코 완성한 메시를 통해 지금 한창 성장기에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많은 감명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곧 다가올 2023 癸卯년은 심성이 온순하고 새끼를 많이 낳아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해라고 하니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도 좋은 일만 있기를 갈구하면서 글을 맺는다.

 

 

 

 

+ 크리스탈 힐링 일기/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