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독서)

甲辰년에 바라는 소망

길전 2023. 12. 30. 18:58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도 어쩔 수 없나보다. 영원할 것 같던 2023, 癸卯년도 24시간만 지나면 과거의 흔적으로 묻히고 10 天干 12 地支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인 龍, 그것도 푸른 용을 의미하는 甲辰의 첫 날이  시작된다. 국민다수가 생각하는 2023년을 상징하는 용어는 不安忿怒로 조사되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특히 서울 모 초등교사의 죽음을 단초로 터진 일선학교 선생님들의 무너진 敎勸에 대한 분노의 폭발로  장기간의 단체 집회활동은 대한민국 유사이래 처음 있는 일선교원들의 단체행동이 아닐 수 없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는 속담이 있다. 교육을 일컬어 흔히 百年大計라 한다. 이 말은 교육을 통하여 현재가 아닌 미래에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훌륭한 인간상을 육성하는데 있다. 그럼에도  다분히 표퓰리즘적인 인기 몰이식 "학생 인권 존중" 이라는 조례를 만들어 열정적이고 양심 있는 일선 현장교사들의 교육행위를 옥죄어 죽음에 이르게 한 처사는 크게 잘못된 조례가 아닐 수 없다. '어려서 고생은 사서 한다' 는 말처럼  미래에 행복한 홀로서기를 하기위해서는 존중교육 못지 않게 단련교육도 필요하다.  근자 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학교에서는 잠자는 이른바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나마 학생인권 조례를 고쳐 선생님들의 교수권한을 확대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 해, 팔순을 맞아 望九의 삶을 영위하게 되어 홍복으로 알았는데, 뜬금없이 5년 전에  단일 통로 내시경 기법으로 시술한 척추 협착증이 재발되어 큰 충격을 받았다. 불가에서 말하는  生老病死라는 사자성어 네 글자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무서운 警句임을 뒤늦게 깨닫는다. 또 '60대는 해마다 달라지고 70대는 달마다 틀리고 80대는 자고나면 몸이 달라진다'는 말이 허구가 아님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요즘 눈만 뜨면 노년 건강에 관한 카-톡 문자를 많이 받는다. 며칠 전, 목회활동을 하는 집안 형님으로 부터 양광모 시인의 잎 새, 예지라는 영상 詩를 받았다.  詩 내용이 甲辰년 새해를 맞아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에 이를 실천하리라 다짐하면서 글을 소개한다.  나를 아는 모든 지인들 , 새 해에는 더욱 건승하시어 萬事亨通하기를 갈구하면서 이만 글을 맺는다. 감사합니다.(끝)

**크리스탈 힐링일기/2023.12.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