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모임)

서울 인사동(仁寺洞)에서 하루를...

길전 2024. 6. 3. 07:25

 

서울 인사동(仁寺洞)은 조선시대 예술관청이었던 도화서圖畵署가 있던 장소라 한다. 일제 강점기 시절 벼슬에 오르지 못하는 양반계층이 도자기, 고서화 및 고가구를 판매하면서 골동품 거리가 됐고 현대에 오면서 화랑 가를 형성하게 됐다. 오랜 시간 예술을 바탕으로 발전해오면서 전통과 문화를 상징하는 서울의 유명거리인 인사동은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인사 동만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시민들은 물론 한국적인 전통과 문화에 매력을 느끼는 외국관광객까지 방문하는 유명장소인 곳이다.

 

 

가끔 Tv를 통해 보기만 했던 이 곳을 가게 된 것은 안식구 혈육인 큰 처남이 이 곳 & 갤러리3층에서 열리는 열린색...공감전안내장을 보냈기 때문이다.

장인어른을 닮은 탓인지 술을 무척이나 즐기는 큰 처남이 뒤늦게 예술의 한 영역인 차분하면서도 섬세함이 요구되는 그림에 심취되었다는 사실이 잘 믿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전시장에 게시된 큰 처남의 미술 작이 결코 다른 작에 빠지지 않는다. 처남 작품 앞에서 가족 인증사진을 찍었다.

 

전시회를 둘러 본 다음 큰 처남이 안내하는 이라는 토속음식점에서 동동주을 반주삼아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자리를 바꿔 한옥 찻집에서 기호에 맞는 차를 시켜 마시면서 며 오랜만에 처갓집 가족들과 정다운 대화를 했다. ‘귀천이란 간판이 붙은 오래된 한식집 문 앞에는 천상병(千祥炳) 시인의 幸福이란 시구(詩句)도 눈에 들어온다.

 

귀가하기 위해 종로3가 전철역으로 가는 길 모퉁이에 반세기 동안 KBS 방송국 노래자랑 사회로 이름을 떨친 송해 선생나팔꽃 인생가사가 쇠붙이에 새긴 동상도 눈에 띈다. 난 이 곳에서 퇴직하자마자 학교동기들 다섯 명이 한 달간 미국 전역을 여행 중 미국 서부 은광촌에서 기념으로 구입한 은반지를 10년 이상 끼고 다니다가 올 초 분실하였다.

 

길가 노전 수례에 진열되어 있는 은반지가 보이기에 구입하였다. 계산(6만원)은 아들이 했다. 인사동은 듣던 대로 한국의 얼이 흠뻑 담겨있는 정감 있는 곳이 분명하다. 큰 처남 열린색.& 공감전덕에 인사동 풍광을 제대로 접한 행복한 하루였다.()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06.01.()**

 

양희은_아름다운 것들_128.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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