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의 마음을 심어주다.
신록의 계절 6월은 어찌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 특히 팔·구십 이상 먹은 노년 세대들에게는 슬프고도 가슴 아픈 달이 아닐 수 없다. 천추의 한(恨)으로 기억되는 북한 공산군의 남침으로 촉발된 6.25 한국 전쟁이 일어난 지, 일흔 네 번째 되는 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의 요청으로 부지불식간에 올 3월부터 이웃 간에 정(情)이 넘치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자이사랑 봉사단》 활동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나’ 는 미래 이 나라 주역이 될 꿈나무들에게 뭐니 뭐니 해도 ‘나라 사랑’ 하는 마음을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에 이른 아침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는 6월 22일(토) 화성시 동탄 이웃의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을 단원들을 인솔하고 찾았다.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6,25 한국전쟁 당시 러시아제 신형 탱크를 앞세우고 남하하는 북괴군을 막기 위해 미군이 중심이 된 유엔군이 최초로 전투를 벌인 곳이다. 비록 최초 전투에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지는 못하였지만, 무서운 속력으로 남하하는 북괴군의 예봉을 꺾어 결국은 9.15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한국전쟁을 반전시키는 계기를 만든 아주 중요한 전투였다.
따라서 이 곳에는 ‘유엔군 초전 기념관’ 과 ‘스미스 평화관’ 이라는 2개의 옥내 대형 기념관를 비롯하여 옥외 평화공원에는 신·구 2개의 기념비와 더불어 ➀죽미령 전망대와 대형태극기 ➁더글라스C-54조형게이트
➂평화공원 상징물 ➃거울연못 ➄평화놀이터 ➅워터커튼 등 모두 6개의 모형 상징물들이 조성되어 있다.
올 여름 첫 장맛비가 내리는 관계로 신(新) 유엔군 초전 기념비(1982.4.4.건립)앞에서 방문 인증사진을 찍고 곧바로 야외 전시물부터 돌아보았다. 그러나 계속 쏟아지는 장맛비로 말미암아 거리가 좀 떨어진 〈죽미령 전망대와 대형 태극기〉는 단원들에게 안내하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다.
옥내 관람도중 ‘6.25의 날’ 노래를 단원들로부터 요청받았으나 노래 부르기에 워낙 자신이 없어 대신 이 곳에 1절 가사만 제시하면서 글을 접는다. “대한민국을 지켜 낸 당신들의 희생을 지금 한창 성장하고 있는 미래의 주역들이 잊지 않기를 갈구(渴求)하면서...
6.25의 날 노래
박두진 작사/김동진 작곡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끝)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 6.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