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구 생일날, 화성행궁을 둘러보다.
시간은 잘도 간다. 오늘(6월30일)로서 2024 푸른 청룡의 해 절반이 역사의 뒤안길로 지나갔다. 마침 내일은 옛 노인들이 흔히 회자하는 안식구의 일흔 다섯 번째 ‘귀 빠진 날(생일)’ 이다.
안식구는 성년이 되기 전 수원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그런 탓인지 가끔 수원에서의 옛 추억을 딸 · 아들에게 이야기 했나보다. 분당에 있는 아들이 홍화문 인근에 있는 이름 있는 음식집에 예약을 해놨다고 며칠 전에 카톡 문자를 보냈다.
우리 속담에 ‘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말이 있다. 琴서방이 새로 구입한 6인승 승용차를 타고 화성행궁 신풍루에 도착(11:30) 하여 마침 공연하고 있는 장용영 수의의식 및 무예 시범 공연을 보고 1시간 가량 행궁들을 둘러보았다.
수원화성은 조선시대 후기 개혁 군주,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성각과 행궁으로 우리나라 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인 면모를 자랑하는 건축물이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파손되었으나 축조 상황을 기록한 세계기록유산 『화성성역의궤』에 의거 1975년부터 보수 복원하였으며 1997년에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화성행궁 주요 건축물 소개 **
*1. ‘임금님의 새로운 고향“이란 의미의 화성행궁 정문 이름 신풍루.
2. 정조대왕의 어진이 모셔진 화령전
3.화성행궁의 정당으로 정조대왕은 이곳에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연 봉수당
4.일제 강점기에도 훼손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된 낙낙헌 . 정조대왕 은 이곳에서 특별 과거시함과 양 로 잔치을 열었다.
5, 정조대왕이 왕위에서 물러난 뒤 노후생활을 꿈꾸며 지은 노래당.
6.화성유수부의 객사 우화관. 객사는 지방 수령이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국왕에 대 한 의례를 행 하는 곳이면서 관아를 방문하는 관리나 사신들이 머물던 곳.
7.제사에 쓰이는 제물과 국왕의 수라와 반과 왕실 잔칫상을 차리는데 들어가 는 식재료를 준비하고 조리하 는 것을 관리하는 일종의 관서가 별주.
이 밖에도 비장청 서리청과 같은 관리들이 근무하는 건축물과 궁궐 경비를 담당하는 병사들이 기거하는 남 군영 북군영 청사가 있다.(끝)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 6.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