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점노인대학 종강에 즈음하여...
금년 초, 자이사랑봉사단 활동으로 바쁜 가운데도 매주 금요일 오전에 화성시 동부출장소 3층 강당에서 실시하는 병점노인대학에 강좌에 참석한다. 노인대학생은 150명이 약간 넘는데 외모는 물론 성격 그리고 학력 등 이 참 다양하다. 특별한 사유 없이 계속 4번 이상 결석하면 제명 처리하고 새 희망자를 받아 드린다.
L 노인인대학장은 노인대학 운영 경험이 여러 번 있는데다 세심한 성품으로 빈틈이 없다. 첫날 강좌를 마치고 중식하는 자리에서 지참한 팔순 기념문집을 전했더니 학생회장직을 맡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한다. 그러나 마을에서 <자이사랑봉사단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정중히 사양했다.
그 후, 강사가 갑자기 결강하는 바람에 대신 1시간 보충수업을 했다. 전에 인천교육삼락회 회원을 대상으로 강의했던 " 두 번 젊게 사는 법" 이란 주제의 PPT자료가 마침 휴대한 가방속에 있어 대체가 가능했다. 생각 외로 노인대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올해 부터 노인대학이 2년제로 확대되어 수료증이 아닌 졸업장을 준다. 아무튼 지난 11월 22일(금) 올 상·하반기 1년 간 교육을 마치고 종강을 했다. 종강은 3부로 진행되었다. 개회와 더불어 먼저 근면상 수상이 있었다.
4번이나 결석한 나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런데 협동상 수상자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있다. 어쨌던 기분이 ‘짱“이다. 2부 행사는 화성시 동탄의 「사베나 주민참여예술단」의 찬조 출연이 있었다. 12명 시니어로 구성된 아마추어 예술단이지만 프로급 이상의 재능을 한껏 보여준다.
이어서 3부 노인대학생들 장기자랑으로 이어졌다. 평소 노래부르기에 자신있는 6명의 노인대학생들이 한껏 기량을 발휘한다. 종강식 시작부터 끄날 때까지 스마트-폰에 담은 사진을 귀가하여 노인대학 오픈 채팅 방에 올렸다. 그간 노인대학장님을 위시해서 집행부 여러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다. 내년 3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원하면서 글을 접는다. 감사합니다. (끝)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 11.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