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세모에 지인들에게 띄우는 인사

길전 2024. 12. 30. 14:53

 

乙巳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달랑 한 장 붙어있는 달력이 무척이나 안쓰럽습니다. 이마저도 이틀 밤이 지나면 2024, 甲辰년은 내 생애 두 번 다시 맞을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쉽고 섭섭합니다.

그러면서 묵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온다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기에  곧 과거가 될 지난 한 해를 곰곰이 되돌아봅니다.

 

뭐니 뭐니 해도 1년 동안 이웃들과 함께 <· 사랑이 싹트는 자이사랑봉사단 >  활동을 한 것이 가장 머리에 남습니다.  시작은 다소 머뭇거렸지만  이왕 할 바에야 나의 좌우명인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되살아 나,  당초 입안한 4가지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수 있어 기쁩니다. 

 

더욱이 실천에 옮긴 자이사랑봉사단’ 활동사례가 <화성시 좋은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 블로그에 소개되어 흐뭇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자이사랑 봉사활동에 자진 참여하신 30여 가족과 더불어 전임 K동 대표를 비롯하여 P 자이 꿈 도서관장님 그리고 늘 봉사 전 준비와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주신

<수아> 부모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한 해 잊지 못할 이야기 하나가 또 있습니다. 거주하고 있는 이웃에 시니어와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이 있습니다. ‘나이 이기는 장사 없다는 경구가 사실인가 봅니다. 멀쩡하던 심신이 하루가 다르게 특이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나래울 게이트볼 장에서 좋은 이웃과 어울려 경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하루가 후딱 지나갑니다.  경기가 익숙하지 못한 나를 늘 격려를 해주시는 회원님들 덕에 나날이 경기력이 늘어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새 해에도 꾸준히 참석하렵니다.

 

세상사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 많았는데 국가적으로는 참 불행하다는 생각을 아니 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손으로 선택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이유로 또 탄핵 소추되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염불에는 맘이 없고 오로지 잿밥에만 몰두하고 있는 몰염치한 정치인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이라고 단정짓고 싶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회정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야 할 언론과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내려야 할 사법정의마저도 의구심이 듭니다. 어쩌다 우리 나라 사회 구석구석이 이처럼 몰염치하고 표플리즘에 젖어들었는지 한심합니다. 이러하니 어제 179명에 달하는 승객들이 일거에 목숨을 잃는 대형 항공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번에는 우리 액티브 시니어들이 회초리를 들어서 하루 빨리 이 난국을 수습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으로 저와 인연이 있었던 모든 분들에게 새 해 인사드립니다그동안 분에 넘친 격려와 사랑 정녕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4년 마무리 멋지게 하시고 새로 맞이하는 2025년에도 늘 건강하시고 가내가 두루 편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가까이 있는 나무만 쳐다보지 마시고, 먼데 있는 숲도 바라보시기 바람니다.

 

그래서 먼 훗날 우리 후대들이 정녕 자유스러움 속에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간절히 염원하면서 이 글 접습니다. 감사합니다. ()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12.3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