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독서)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秀作 『파우스트』을 접하고서...

길전 2025. 1. 25. 14:05

 

부모님께서는 단명하셨다. 두 분 모두 육순을 넘기지 못하고 소천하셨다. 요즘은 소위 100세 장수시대다. 나는 보모님보다 10년 정도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십 년은커녕 그 이상 살고 있으니 큰 홍복이 아닐 수 없다. -딩 동기 조문하고 귀가하던 날, 동탄복합문화센터도서관에 들려 괴테의 수작 <파우스트 1·2>을 빌렸다.  희곡으로 된 문장 때문인지 예상외로 읽기가 부담스러웠다.

 

파우스트(Faust)

괴테의 파우스트는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헌시〉〈무대에서의 서연〉〈천상의 서곡을 포함 제1부와 제2부로 나뉘어져 있다. 파우스트중 유일한 산문이 제1부에 실려 있다. 1,2부에 모두비극이라는 부제가 병기 된 것이 특이하다. 사용한 운율의 형식도 다양하다. 대작 파우스트에 담겨있는 내용을 요약하기가 상당히 버겁다.

 

**줄거리 요약**

괴테의 대표작인 파우스트는 인간의 지적 욕망과 쾌락 추구가 어떤 파멸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 이치를 다 알고 있는 학자 파우스트는 현실에 대해 회의감에 빠져 악마 에파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는다. 악마는 파우스트에게 세상의 모든 쾌락을 제공하는 대신 그의 영혼을 얻기로 한다. 파우스트는 젊음을 되찾고 부를 얻고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엔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한다. 파우스트는 인간의 욕망이 끝없이 증폭될 때, 어떤 파멸을 가져올 수 있는지 그리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글을 읽는 동안 작금의 국내 상황에서 주목되는 몇몇 정치인의 모습들이 떠오른다. 

 

**등장인물들**

-파우스트-

학자이자 마법사로 모든 지식을 탐구하고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현실에 대한 회의감과 불만족으로 인해 악마 메프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고 젊음과 쾌락을 누리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한다.

 

-메피스토펠레스-

악마로 파우스트에게 모든 것을 제공하는 대신 그의 영혼을 얻기로 한다. 교활하고 유혹적인 언변으로 파우스트를 유혹하며 인간의 악한 본성을 대변한다.

 

-그레첸-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을 처녀로 파우스트의 사랑을 받게 된다. 파우스트의 사랑으로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다.

 

-발렌틴-

그레친의 오빠로 정의롭고 용감한 청년이다. 파우스트를 경계하고 그레첸을 보호하려 하지만 결국 파우스트에게 살해당한다.

 

-마르가레타-

그레첸의 또 다른 이름이다. 마녀 파우스트에게 젊음을 되찾게 해주는 마법의 약을 제공한다. 메피스토펠레스의 속임수에 넘어가 파멸한다.

 

-헬레나-

그리스 신화 속의 미녀 헬레나로 파우스트의 환상 속에 등장한다.

 

**독후 감상문**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인간 <파우스트>의 거래라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로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지식에 대한 갈망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글이다. 파우스트는 죽음 직전까지도 새로운 것을 갈망하며 산다. 결국 천사들은 영원히 갈망하며 애쓰는 자, 그를 우리는 구원할 수 있다면서 그의 영혼을 천상으로 데려간다. 이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호기심이 결국엔 파멸로 이어질 수 있지만, 동시에 인간을 발전시키는 하나의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은 한낱 조밥에 불과하지만 그래서 계속 용서하고 사랑해야 함을 은연 중 암시하는 고전이라 생각한다. 나를 아는 모든 이들, 행복한 설, 보내시길 기원하면서...()

**크리스탈 힐링일기/202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