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思

[스크랩] `나라사랑의 달` 6월 첫날에

길전 2013. 6. 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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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의 달  6월 첫날

 

누가 그랬다지요 '20대는 20㎞의 속력으로 시간이 흐르지만, 70대는 70㎞의 속력으로 세월이 흐른다'고 말입니다. 계사(癸巳) 첫 날 동녁에 떠오르는 태양을 쳐다 본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의 절반에 해당되는 6월 첫 날을 맞게 되니 감회가 남다름니다.

 

 6월은 나라를 지키고 겨레의 행복과 안위를 위하여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현충일과 더불어 같은 동포끼리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피흘림을 한 동족상잔의 부끄러운 역사가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호국보훈' 의  달' 인 6월 한 달은 어느 달 못지않게 너·나 할 것 없이 '나라사랑' 을 몸소 행동으로 옮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총 칼을 들고 국토를 지키는 것만이 '나라사랑' 이 아님을 백두대간 심산계곡의 청청수보다도 깨끗한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던 모습이 반추됩니다.

 

 어제 마침 산행동호인 회원들과 더불어 계양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때문에 정상 (396m)등정을 접고 둘레길 약수터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이야기나 나누려고 가까이 갔더니 웬걸 빈 막걸리병이며 먹다남은 음식 찌꺼기가 눈에 띄는 바람에 기분이 몹시 상했습니다.

 오래 전에 계양구청 살림을 총괄하시던 회원께서 맨손으로 오물들을 한군데 모아놓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심에 마음이 찡했습니다. 

 

 

  '담배가게를 운영하는 노인장이 담배를 팔지 않는다' 고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악동한테 행패를 당했다' 는 라디오 방송 뉴스를 접하면서 어쩌다 우리 사회가 위 · 아래도 없는 막돼먹은 세상이 되었는지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 모든 것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생각지 않고, 오로지 하고 싶은 일' 만 하고자 하는 개인 이기주의 팽배와 더불어 요즘 우리 후대보다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컽과 속이 다른 소위 포퓰리즘 행태에 몰두하는 때문은 아닌지요?  '호국보훈의 달'  6월 첫 날을 맞아 '뜻대로 행하여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나이'(七十而從心所慾不踰矩)을 맞는 실버가 서글픈 마음에 한마디 카페에 올립니다. 

출처 : 부평시니어기자단
글쓴이 : 기자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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