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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강화 교동도에서 보낸 하루!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열일곱 번째 절기인 한로(寒露)다. 찬 이슬이 맺힌다는 뜻처럼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날이다. 식빵으로 간단히 아침 식사를 대신하고,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7시 45분경 병점역을 거쳐 동탄역으로 가는 시내버스에 올랐다. 사실 오늘 외출을 앞두고 마음속 갈등이 적지 않았다. 묘하게도 금년 1월부터 인천초등교장원로회 월례회와 나래울 나이트볼 월례회가 같은 날로 겹치기 때문이다. 지난 9월에는 몸살과 감기로 두 모임 모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10월 인천초등교장원로회 모임 장소가 하필이면 내가 처음 교장으로 승진해 근무했던 강화군, 그것도 ‘평화의 섬’ 교동도라고 하니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교동도에는 근래 새롭게 조성된 화개정원을 비롯해 연산군 유..

좋은 글(독서) 2026.10.09

‘고구마 수확’을 통한 흐뭇한 하루!

조석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나 같은 초보 농사꾼에게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고구마는 언제 캐야 할까?” 하는 것이다. 고구마는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줄기와 잎만 보고는 정확한 수확 시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너무 일찍 캐면 고구마가 충분히 굵어지지 않고, 너무 늦게 캐면 서리나 낮은 기온으로 저장성과 품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어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게이트-볼 장에서 농사일을 잘 아는 S 여사에게 ‘고구마를 언제 캐면 좋겠느냐’ 고 물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언제 심었는데요?” 하고 되묻는다. 가만히 올봄을 되짚어 보니, 나루마을 아파트에 사는 딸 내외가 집을 짓기 위해 마련한 집터에 텃밭을 일구면서 처음 심은 것은 집에서 먹다 남은 싹 난 감자였다. 하지..

세상思 2026.10.04

‘나이 이기는 장사 없다’는 속설을 생각하며...

오늘 문득, 소싯적 어른들로부터 자주 들었던 말 가운데 하나인 “나이 이기는 장사 없다”​는 속설이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추석 연휴 4일 동안 독감 증세로 꼼짝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네 병원은 물론 약국조차 문을 열지 않아, 집에 비상용으로 사다 놓았던 감기약을 간신히 찾아 먹으며 버틸 수밖에 없었다. 돌이켜보면 원인은 어느 정도 짐작이 간다. 곧 다가올 늦가을에 텃밭에 마늘과 양파를 심어볼 요량으로 사흘 동안 자갈밭을 일구었다. 여기에 추석 당일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 산소를 찾아 성묘하느라 장거리 운전까지 했다. 몇 해 전만 해도 별것 아닌 듯 당연하게 해내던 일들이 이제는 하나같이 몸에 부담이 되고, 며칠씩 고통으로 되돌아온다. 그러고 보니 예전 어르신들이 하시던 말씀 가운데 ..

세상思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