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모임) 290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을사년 원단 이른 새벽에 아파트 뒤에 있는 구봉산 정상에서 구름 속에 뜨는 첫 해를 바라 본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아무튼 시간은 잘도 간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스마트-폰 카톡을 여니 4월 첫날에 기쁨과 사랑 가득한 안부를 전하는 글과 영상 여러 개가 눈에 띄는가 하며, 박목월 시에 곡을 붙인 월의 노래>도 흘러나온다.   일 년 중 많은 꽃들이 만개하는 4월은 분명 좋은 계절임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20세기 모더니즘을 이끈 대표적인 영국 시인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를 통해  “봄비가 잠든 식물 뿌리를 뒤 흔드는 4월을 일년  열두 달 중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눈으로 덮인 겨울이 차라리 따뜻하다고 했다.  5천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도 예전 고대 · 중대·근대사는 그..

만남(모임) 2025.04.02

<병점노인대학> 개강식에 다녀와서...

지난 3월 14일 아내를 용화사에 데려다 주고 감자를 심으려고 텃밭에 나갔다. ‘씨감자를 심기 전에 재를 버무려 심으면 병을 예방 한다’ 는 이야기가 있다. 텃밭 근처 언덕바지에 마른 풀이 있기에 이를 뜯으려고 엎드리는 순간 2m 이상 굴렸다. 서울 모 신경외과에서 척추협착증 시술한 부분이 크게 충격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그날 4kg의 감자를 심은 것이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병원에서 주사 2종류와 처방한 약을 먹고 심한 통증은 사그라져 혼자서 세면 그리고 용변은 볼 수 있어 천만 다행으로 여긴다.  그 후, 2주 이상 집안에만 갇혀 생활하니 정말 답답하다 못해 미친것만 같다. ‘움직이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는 말이 그냥 지나가는 우수개 소리가 아님을 똑똑히 새긴다. 마침 오늘(3월 2..

만남(모임) 2025.03.29

인천교육삼락회의 새로운 출발!

인천교육삼락회의 새로운 출발!  올 들어 인천교육삼락회 첫 모임이 2월 27일 10시 동인천 역 인근 인천학생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교육현장에서 물러난 교원들이 청소년 선도, 학부모 교육, 학교교육활동 지원 등을 통해 국가발전과 사회공익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만든 『한국교육삼락회』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사단 법인단체이다.  나는 정년퇴임한 2006.8월부터 한국교육삼락회와 인천초등교장원로회에 동시에 가입하였다. 코로나 19로 출가한 여식 슬하의 두 손자 돌봄을 위해 70평생 몸담았던 인천을 떠난 후에도 계속 인천교육삼락회 월례회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안 좋은 때는 불참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지난 한 해를 결산하는 11월 모임에는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

만남(모임) 2025.03.02

인천교육삼락회의 새로운 출발!

올 들어 인천교육삼락회 첫 모임이 2월 27일 10시 동인천 역 인근 인천학생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교육현장에서 물러난 교원들이 청소년 선도, 학부모 교육, 학교교육활동 지원 등을 통해 국가발전과 사회공익의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만든 『한국교육삼락회』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사단 법인단체이다.   나는 정년퇴임한 2006.8월 부터 한국교육삼락회와 인천초등교장원로회에 동시에 가입하였다. 코로나 19로 출가한 여식 슬하의 두 손자 돌봄을 위해 70평생 몸담았던 인천을 떠난 후에도 계속 인천교육삼락회 월례회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안 좋은 때는 불참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지난 한 해를 결산하는  11월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 날, 임기가 종료되는 전임 회장 및  임..

만남(모임) 2025.03.02

유기장의 고장 《안성맞춤》다녀오다.

시간은 잘도 간다. ‘짠물’ 이라는 별칭이 붙은 인천에서 희수가 넘은 늦은 나이에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화성시 동탄>에 잠자리를 바꾼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어느 새, 금년 꽃피는 4월이면  만 6년이 된다.   동탄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먼저 내 안부를 물어 본  친우가 당시 수원 검찰청에서 가사상담 봉사를 하던 G였다. 이 것이 빌미가 되어 그 후 나는 지금 다달이 ‘동심회’ 와 ‘경기두리회’  두 모임에 참여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는 말이 있다. 지난 2월 6일에는 조선조부터 놋쇠로 각종 식기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안성시를 방문했다. 이 곳은 절친  G가 학교를 떠나 장학사로 서 처음 근무한 곳으로서 지금도 예전에 인연을 맺었던 친구들과 교친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이 곳 안성..

만남(모임) 2025.02.28

용인특례 시 <구미 마을> 가다.

2월 들어 세 번째 주말인 오늘(2월15일)은 본래 경기두리회원들 만남이 약속된 날이다. 설에 이어 정월보름이 이어진데다가 늦추위 때문인지 참가하겠다는 회원이 적어 만남을 취소하는 글을 어제 카-톡방에 올렸다.  아침식사 설거지를 끝낸 안식구는 인천 전입 후, 처음 동학년을 했던 선생님들끼리 모임이 있다며 외출한지 불과 10분도 안 돼, 용인특례 시 구미마을-삼라 마이다스> 아파트에서 전기주임으로 근무하는 G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여기 용인인데 심심하면 와요, 맛있는 점심 사 줄 깨!”“근무하는 날이잖아! 점심식사 한다고 자리 비워도 괜찮아”“주말이 돼서 아무도 없어! 점심시간은 식사하러 나가도 돼, 아파트 단지 앞에 쭈꾸미 메뉴 잘하는 집 있어!“알았어요, 그런데 그 곳에 가려면 어떻게 가야 돼요?”..

만남(모임) 2025.02.16

병점노인대학 종강에 즈음하여...

금년 초, 자이사랑봉사단 활동으로 바쁜 가운데도 매주 금요일 오전에  화성시 동부출장소 3층 강당에서 실시하는 병점노인대학에 강좌에 참석한다. 노인대학생은 150명이 약간 넘는데 외모는 물론 성격 그리고 학력 등 이 참 다양하다. 특별한 사유 없이 계속 4번 이상 결석하면 제명 처리하고 새 희망자를 받아 드린다.   L 노인인대학장은  노인대학 운영 경험이 여러 번 있는데다 세심한 성품으로 빈틈이 없다. 첫날 강좌를 마치고 중식하는 자리에서 지참한 팔순 기념문집을 전했더니 학생회장직을 맡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한다. 그러나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정중히 사양했다.  그 후, 강사가 갑자기  결강하는 바람에 대신 1시간 보충수업을 했다. 전에 인천교육삼락회 회원을 대상으로 강의했던..

만남(모임) 2024.11.24

“페트 병” 수집에 대한 안내의 글

「자이사랑 봉사단」활동을 하고 있는 경로당 정회원 김청규입니다. 〈화성시자원봉사단 통탄분소〉에 있는 성 실장께서 지난 7월 20일(토) 「자이사랑 봉사단」현판을 손수 들고  ‘자이 꿈 도서관’ 에서 전개되는 인문학 수업 강좌(7월20일)에 참석하였습니다.   강좌 종료 후, 성 실장은 “파크자이 아파트에도 경로당이 있느냐? 묻더니 경로당 어르신들에만 해당되는 시혜로 페트병 수집활동을 화성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전개한다” 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에 나는 성 실장에게 “시간이 하락되면 우리 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하여 회원들에게 직접 홍보”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마침 만난 지길평 총무께 이야기 했습니다. “지 총무도 설명을 듣고 회원들 다수가 좋다면 참여여부를 결정하자면서 방문..

만남(모임) 2024.08.02

자이사랑봉사단 인문학 수업 동정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금년 여름 장맛비가 지속되고 있는 7월 20일(토) 오전 9시, 서동탄역 파크자이 아파트 내에 있는 〈자이 꿈 작은 도서관〉에서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한 ‘자이사랑 인문학 수업’이 있었습니다.   올 들어 3번째 열리는 이 번 강좌 제목은 ‘갠필드 케미 핸드릭스’ 지음의 “내 인생을 바꾼 한권의 책” 이라는 주제로 한 종이접기 활동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 한창 자라고 있는 이 나라 미래 주역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은 ‘건강하면서 밝고 고운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라 생각되어 이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인문학 강좌를 해주실 선생님은 파크-자이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자이 꿈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혜숙 관장입니다. 주말 임에도 불구하고 화성시 자원봉사..

만남(모임) 2024.07.21

소싯적 꿈의 場이었던 애관극장에서 회포를 풀다.

평생 코흘리개 아이들과 어울리다가 학교장으로 정년퇴임한 실버들의 모임이 일명 「인천초등교장원로회」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친목을 위한 모임을 갖는다. 1주일 전 쯤 L회장으로부터 7월 모임은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 영화관으로 기록되는 인천애관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소문난 ‘꾸지봉 삼계탕’에서 몸보신을 한다‘ 는 문자를 받았다.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전 날. 오후부터 전에 시술 받은 허리 협착증 부위가 좀 이상하다. 일단은 안식구에게 퍄-스를 붙여달라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그만하다. 조반을 대충 들고 집 근처에서 출발하는 100번 마을버스에 몸을 실었다. 혹시 ‘개항로’라고 들어 보셨나요? 개항로는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동 신포공영주차장부터 동인천 배다리삼거리까지 이어지는 길을 의미한다. 이곳..

만남(모임)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