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국민 제2세 교육을 위해 인천 숭의동 교정에서 함께 공부한 친구들이 올 들어 졸업 60년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난 4월 25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인근, 모 호텔 한식 뷔폐에서 30여 동기들이 모여 60돌기념 자축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졸업생 181명 중 이미 저 세상으로 먼저 간 동기가 30명이 넘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참석 한 동기 중에는 길거리에서 갑자기 만나면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운 동기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새내기 교사시절 오지 가평에서 함께 근무했던 任 선생도 조우했습니다. 그는 당시에 공부를 더 하겠다며 1주일에 두어 번, 버스와 기차를 번갈아 타고 서울 4년제 학교에 편입하더니 결국 중·고등학교로 전직하여 국어선생님으로 근무했습니다. 당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