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독서) 238

신작소설 <저녁 종이 울릴 때>을 읽고서

세월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국민 제2세 교육을 위해 인천 숭의동 교정에서 함께 공부한 친구들이 올 들어 졸업 60년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난 4월 25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인근, 모 호텔 한식 뷔폐에서 30여 동기들이 모여 60돌기념 자축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졸업생 181명 중 이미 저 세상으로 먼저 간 동기가 30명이 넘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참석 한 동기 중에는 길거리에서 갑자기 만나면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운 동기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새내기 교사시절 오지 가평에서 함께 근무했던 任 선생도 조우했습니다. 그는 당시에 공부를 더 하겠다며 1주일에 두어 번, 버스와 기차를 번갈아 타고 서울 4년제 학교에 편입하더니 결국 중·고등학교로 전직하여 국어선생님으로 근무했습니다. 당시에는..

좋은 글(독서) 2025.05.22

인문 도서 “나를 바꾸는 연습”

‘생판 다른 남·여가 만나 백년해로 하다보면 은연 중 닮아간다‘ 는 말이 있다. 우리 부부도 그런가보다. 아내는 은퇴 후, 하루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는 소위 독서광이다. 나는 1주일에 한 번 꼴로 우리 집에서 3km 거리에 있는 동탄복합문화센터 내 도서관 까지 운전을 한다. 아내가 읽을 책을 고르는 동안에 나는 서가 앞에 진열된 신간도서를 훑어 보거나 아니면 신문·잡지를 열람한다.   3주 전 쯤이라 생각된다. 문앞의 신간도서 열람대에 나를 바꾸는 연습>이라는 책이 눈에 띈다. 저자가 일본인 「오히라 노부타가」로 되어있는 책 표지에 ‘머뭇거리는 이들을 위한 작은 가르침’이라는 글씨와 함께 '아들러 심리학으로 배우는 습관의 힘' 이라는 글자가 읽고 싶은 호기심을 유발한다. 하지만 신간도서는 1개월간의 ..

좋은 글(독서) 2025.02.18

용수 스님의 ‘이대로 살아도 좋아’ 를 읽고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혹한기는 24절기 중 소한 또는 대한이 들어있는 1월 같으나 실제로는 입춘절이 들어있는 2월이 더 춥다. 을사년 새 해도 예외가 아니상 싶다. 설 연휴가 지난 이후 계속해서 영하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 추운 날씨에 '절에 간다' 는 아내 이야기를 듣고 운전을 했다. 오늘은 불가에서 말하는 3재(2025년은 돼지(亥) ·토끼(卯)· 양(未) 띠)에 해당되는 불도들은 약사여래 보살님께 기도를 올리고 가피를 받는 예식에 참석하여야만 수(水) ·화(火) ·풍(風) 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법회가 있는 날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우리 가족에게는 해당되지 않아 일찍 감치 법회를 마치고 공양을 받은 후, 귀가하는 길에 통탄복합문화센터 내에 있는 도서관에 들렸..

좋은 글(독서) 2025.02.10

항상 좋은 결과를 그리며 살자③

.365일 매일 읽는 나에게 쓰는 긍정의 힐링 노트  2025. 02.01(토)항상 좋은 결과를 그리며 살자③ 세상을 살면서 변화 무쌍하게 바뀌는 운명을 평온하고 즐겁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오스카 와일드-     하늘에는 기쁨이, 지옥에는 고통이, 중간인 이 세상에는 두 가지 모두가 어지럽게 섞여있다.  사람마다 주어진 운명은 다람쥐 쳇바퀴처럼 계속해서 돈다. 늘 행복한 상태도 늘 불행한 상태도 계속되지 않는다. 이 세상은 결국 무이다. 그 자체로는 아무 가치 없고, 오직 하늘과 더불어 생각할 때만 훌륭하고 진정한 가치가 있다.   세상을 살면서 자꾸 바뀌는 운명을 평온하게 그리고 즐겁게 받아드리는 자는 진실로 지혜로운 사람이다. 내일의 일은 현자의 일이 아니다. 우리 일생은 그런 운..

좋은 글(독서) 2025.02.01

삶의 방법은 많을수록 좋다.

365일 매일 읽는 나에게 쓰는 긍정의 힐링 노트 2025. 01.31(금)삶의 방법은 많을수록 좋다.조물주가 우리에게 팔과 다리를 둘씩 주었듯이 우리의 삶의 방법을 갑절로 갖추는 기술이 필요하다. -키케로-   삶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두 배로 갖추어라 그러면 자신이 누리는 생활 역시 두 배의 가치를 지닐 것이다. 세상에서 아무리 뛰어난 일도 그 일에만 매달리거나 그리고 제한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모든 것들, 특히 생활방식, 좋은 의지 만족 등은 몇 배로 갖추어도 부족하다. 자연과 인연의 자비심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들의 삶속에서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얼마나 더 자주 바뀌는가. 이처럼 잘 바뀌고 변질되기 쉬운 인생을 순탄하게 이끄어 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사는 데 필요한 지혜를 몇 배로 마음속에 ..

좋은 글(독서) 2025.01.31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라

365일 매일 읽는 나에게 쓰는 긍정의 힐링 노트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깊이 인식하고 나 자신을 깨닫기 위해 산다.-발타자르 그라시안-  자신의 인생에 관한 한 왕이 되어라 세상에 있는 많은 지식인들은 세상 사람들이 인생을 즐기는데 사용하라고 나온 것들이다. 인생의 첫 번째 여로는 반드시 선지식과 담론으로 보내라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깊이 인식하고자 자신을 깨닫기 위해 산다. 그러므로 깊은 철학이나 생각은 그대를 거친 상태에서 진정한 사람으로 재창조한다. 인생의 두 번째 여로는 살아 있는 사람들과 어울러 살면서 세상의 좋은 것을 최대한으로 느껴라.  좁은 땅 안에서도 우주, 천하 만물의 이치를 모두 발견할 수 없다. 이 세상을 창조한 하나님도 모든 것을 저마다. 정확히 분배하였는데 때로는 풍요로운..

좋은 글(독서) 2025.01.30

나에게 쓰는 긍정의 힐링 노트(1)

요 근래 나는 역사상 인류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독일의 요한 볼프강 폰 괴테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일상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찾게 게 해주는 77편의 가장 차분하고 지적인 위로 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에 이런 글을 남겼다고 해서 소개합니다.  “자신을 잃어가며 맺은 관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인간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면 기뻐해라 당신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모든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 존재하는 법이다. 자신의 삶에 충실한 사람은 그런 인간을 끊어낼 줄 아는 강력한 힘과 용기를 지녔다.”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리는 사람에게 가라.  내 시간을 아껴주는 사람과 함께하라  내 공간을 소중히 대하는 사람만 불러라 ”  아무리 친해도..

좋은 글(독서) 2025.01.29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秀作 『파우스트』을 접하고서...

부모님께서는 단명하셨다. 두 분 모두 육순을 넘기지 못하고 소천하셨다. 요즘은 소위 100세 장수시대다. 나는 보모님보다 10년 정도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십 년은커녕 그 이상 살고 있으니 큰 홍복이 아닐 수 없다. 초-딩 동기 조문하고 귀가하던 날, 『동탄복합문화센터』도서관에 들려 괴테의 수작 파우스트 1·2권>을 빌렸다.  희곡으로 된 문장 때문인지 예상외로 읽기가 부담스러웠다. 【파우스트(Faust)】괴테의 『파우스트』는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헌시〉〈무대에서의 서연〉〈천상의 서곡〉을 포함 제1부와 제2부로 나뉘어져 있다. 또 『파우스트』 중 유일한 산문이 제1부에 실려 있다. 1,2부에 모두〈비극〉이라는 부제가 병기 된 것이 특이하다. 사용한 운율의 형식도 다양하다. 대작 『파우..

좋은 글(독서) 2025.01.25

마음을 다스리는 보배로운 글

‘치심보감(治心寶鑑)의 첫 페이지를 열면서...   “우리는 3가지 즉, 아버지가 무너지고, 가장이 무너지고, 교육마저 무너진 것이 우리나라 비극의 근본 원인, 이라는 카-독 글을 접하고 한 잠도 못 잤습니다. 어쩌면 ‘나를 보고 한 말 같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한 마디 더 보탠다면, 요 근래, 속으로 낳은 자식을 비롯해서 MZ세대들 어쩌면 철딱서니가 없는지? 정말 울고만 싶습니다. 정말로 백짓장 같이 善한 사람들이 국민들이 뽑은 국가수반을 탓 한다면 나 역시 그들 편에 설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게 아니잖습니까? 우리 속설에 ‘똥 묻는 犬이 겨 묻은 犬 흉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의 결점을 감추기 위해 철부지 자당 위원들과 얼빠진 언론 매체 그리고 좌파 이념에 전도..

좋은 글(독서) 2025.01.06

대한민국《혼삶》탐구보고서를 읽고서...

경기 화성시 동탄 오산천 변에 벚꽃이 한참 만개하던 2020년 4월 이주하면서 ‘현장의 진실을 중앙에 두다’ 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J 신문과 인연을 맺었다. 어언 햇수로 5년이 됬다. 금주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연 3회에 걸쳐 《혼삶 탐구보고서》라는 제하의 기획 기사가 실리고 있다.  첫날 기사는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고 있는 부모 및 자녀로 구성된 3~4명 가구(712만가구, 32.4%)보다도 혼자 생활하는 이른바 ‘혼삶’ 1인 가구(782만가구,35.5%)가 더 많다는 글에 우리나라 사회도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과 더불어 나도 언젠가는 ‘혼삶’ 생활의 1인 가구 일원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하니 마음이 착잡하다.   하긴 슬하에 아들이 40대 후반(1978년생)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혼삶’ 자취를 하고 있..

좋은 글(독서)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