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20km의 속력으로 80대는 80km의 속력으로 시간이 흐른다'는 어느 저명인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아내와 함께 올 청룡의 첫 해맞이를 구봉산 정상에서 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일 년의 절반을 보내고 행운의 숫자 7월을 맞게 되었으니 아무튼 시간은 잘도 흘러간다. 지난 해 팔순을 넘기면서부터 나이 먹는 것이 솔직히 반갑지만은 않다. 아니 오히려 두렵다. 요즘 젊은이들이 예전처럼 노인을 대접하지 않는 세태가 된 것 같아 속이 상할 때가 없지않다. 흘러간 애기지만 어느 정치인이 '나이 많은 노인들은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야기를 무심코 했다가 큰 곤혹을 치른 경우도 있었다. 인간을 포함한 생명을 지닌 모든 생물들은 이 세상에 한번 왔다가는 언젠가는 가게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