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독서)

‘두 번 젊게 사는 삶’ 을 찾아서...

길전 2024. 5. 22. 19:03

 

지난 해 음력 칠월 팔순을 맞이하여 해가 바뀐 올 초부터 이은바 望九의 삶을 사는 나는 요즘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소싯적 어머니께서 나이 이기는 장사 없다고 하신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크게 꺠닫는다.

 

요즘 잠자리에서 눈을 뜨면 곧바로 아파트 1층에 내려가 우편함에 꽂혀있는 J신문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문 32면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꼼꼼히 읽었다. 게다가 부록으로 나오는 섹션 지까지 읽다보면 어느사이 한 나절이 홀딱 흘러간다. 그러나 요즘은 시력이 떨어진 탓에 대충 훑어보다가 관심 있는 기사나 맘에 드는 오피니언 글이 눈에 띄면 그 것만 꼼꼼히 읽는다.

 

요즘 신문편집도 예전에 비해 많이 변했다. 딱딱한 정치 기사보다는 독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취재 기사나 글들을 많이 싣는다. 어제(2024.5.21.) 신문 첫 지면에는 두 여 기자가 공동으로 취재한 “860영시니어가 온다기사가 관심을 끈다. 기사내용은 86년생 퇴직자들의 하루 생활을 소개하면서 이들은 과거 노인들과는 달리 새로운 플랫폼에 접하고 배우는데 적극적이라고 설명하면서 연금 3(국민· 퇴직·개인)세트 수혜자로 지갑이 두껍고 시간도 넉넉하다면서 영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산업들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두 지면에 걸쳐 게재했다.

 

기사내용 중 나를 가장 놀라게 한 글은 지금까지 전통시장을 주로 찾던 예전 시니어들과는 달리 영 시니어들은 모바일을 통해 장바구니엔 신선 식품보다는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손질된 식재료와 배합된 양념 따위를 모아 놓은 세트, 이른바 밀키트(meal-kit)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글 부분이다.

 

따라서 시니어라고 해서 똑같은 시니어(노인)가 아님을 은유적으로 지적해주는 글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는 정년퇴임, 후 처음 읽었던 USA Today'미국에서 가장 창조적인 가족으로 선정한 비만여사가 쓴 젊음의 유전자, 네오테니(Neo-teny를 다시 꺼내 읽고 있다.

 

이 책에서 인류학자 애슬리 몬터규는 늙어도 어렸을 때의 특성을 갖는 개념즉 열린마음, 호기심, 새로운 아이디어, 즐거움, 흥분, 웃음, 장난기같은 특성을 살리는 것이 평생 젊음을 잃지 않는 비결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이 순간에도 젊게 두 번 살기위해 고심하고 있을 지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책속에 있는 나이 듦에 대한 자기 평가자료를 소개한다.

 

나이 듦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나이 듦에 대한 25개 자기평가문항입니다. 이 중 맞는 이야기는 5개에 불과합니다. 내 생각을 O 또는 X로 표시한 후, 마지막에 정답을 확인하기 바람니다.

 

1._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2._성욕이 없거나 성생활을 계속할 능력이 없다?

3._나이를 결정하는 데는 달력상의 나이가 가장 중요하다?

4._대부분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5._활동을 제약하는 신체장애가 있다?

6._오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런 결과다?

7._학습능력이 없다?

8._체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9._지능이 함께 떨어진다?

10._대개 행복하다 고 말한다?

11._요양원에 가야 한다?

12._대부분 혼자서도 일상생활을 해나갈 만큼 건강하다고 말한다?

13._자식에게 외면당한다?

14._나이든 사람끼리 비슷하게 닮는 경향이 있다?

15._대개 외롭다고 말한다?

16._가장 큰 특징은 제2의 유년기라는 점이다?

17._미국의 경우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15%를 넘는다?

18._대개 죽음에 대한 생각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19._대개의 경우 가계수입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친다?

20._나이를 먹을수록 신앙심이 깊어진다?

21._은퇴는 개인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22._나이 들면 자연히 몸이 아프다?

23._짜증이나 화가 난다고 자주 말한다? 

24._생산성과 질은 나이 들면서 떨어진다? 

25._나이가 들면 지혜로워진다?

 

*맞는 항목/6·8·10·12·17번 문항임.()

***크리스탈 힐링일기/2024. 5.22()**

구름같은 인생_김준규_김준규 라이브 카페.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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