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독일의 대문호이자 철학자인 괴테는 ‘사람이 꿈과 희망을 잃으면 죽는다‘는 말을 남겼다. 곧 팔순을 눈앞에 둔 나는 지구 이상 기온으로 인한 폭염과 열대야 영향도 크겠지만 요즘 삶이 예전 같지 않다. 60대는 해(年)마다 다르고 70대는 달(月)마다 다르고 80대는 자고 나면(日) 다르다’는 는 이야기를 귓등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팔순을 눈 앞에 둔 요즘은 자고나면 정말 기가 빠지는 느낌이 든다. 불가에서 이야기 하는 ‘生老病死(생로병사)’ 라는 4 글자가 참으로 무서운 문자임을 새삼 깨닫는다. 오늘 식전에도 예니 때와 같이 스마트-폰 이어폰을 귀에 꽂고 등산용 스틱을 양손에 들고서 파크-자이 아파트 단지 인근에 근자 새로 오픈한 능동공원을 향해 걷는다. KBS 제1 라디오 방송국의 낮 익은 아나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