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 이야기 39

『동탄복합문화센터』를 돌아보다

오늘은 안식구가 치아 스케링을 하고 솔빛마을 근처에 있는 '우리 홈 슈퍼'에서 생활용품을 구입한다기에 自家 차를 운전했다. 동탄 이주 후, 본의 아니게 한동안 드나들던 「미래치과」앞에서 안식구를 내려주고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동탄복합문호센터 」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켰다. (재)화성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반석산 기슭에 위치한 동탄복합문화센터는 동탄 문화시설 중 규모가 가장 크 다. 근린공원면적이 20만평(712,463.70㎥)에 3천평에 달하는 건물에 《반석아트홀》 《동탄아트스페이스》《 코리요 키즈키페프리다》 《수영장》 《 핼스장 & 에어로빅장》 《도서관》 《야외공연장》과 《시립반송어린이집》 등 다양한 복합시설들이 배치되어 있다. 고정 607석과 함께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잔디공간을 가진 야외공..

노작, 홍사용 문학관을 찾아보다.

‘나는 王​이로소이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발생한 연쇄적인 살인사건으로 화성시는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魔界지역이었다. 그러나 桑田碧海라는 사자성어가 무색할 정도로 최근 동탄은 제1도시에 이어 제2도시가 들어서면서 ‘사람 살기 가장 좋은 곳’ 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엄청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미래 지향적인 도시가 됐다. 오늘은 동탄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반석산 남쪽 기슭에 있는 ‘노작홍사용문학관’을 찾아보았다. **노작 홍사용의 삶** 노작 홍사용(1900~1947)은 경기 용인군 기흥에서 외아들로 태어나 아홉 살 되던 때에 화성 동탄면 석우리로 이주하였다. 그 뒤 사숙에서 한학을 수학하다 17세에 서울 휘문의숙에 입학하여 수학 중 1919년 3.1운동에 참여 옥고를 치르고 귀향..

동탄고속철도(SRT)역 방문 소회

화성시 동탄으로 이주한 것이 어제 같은데, 어느 틈에 두 달이 지나 ‘호국보은의 달’ 6월이 되었다.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대중가요의 한 대목처럼 정말 시간 잘도 간다. 허긴 그동안 이사 짐 정리하고 틈틈이 동탄 관내 지리 익히느라 경향이 없었다. 동탄 내려 올 때는 모든 것 접고 편안한 생활 하리라 다짐했건만 막상 정리를 하고 보니 심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여우보다 더 간사한 것이 사람의 마음’ 이라고 어느 선각자가가 설파했나 보다. 간단히 점심요기를 하고 자전거를 끌고 동탄 시내 탐방에 나섰다. 오늘은 호수공원이 있는 남동탄 까지 갔다가 다시 동탄대로를 따라 거슬러 오다가 눈에 띄는 동탄驛舍 안으로 들어섰다. 우리나라 고속철은 2004년부터 서울과 부산을 ..

이 땅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불기2564(사월초파일)부처님오신날 -이 땅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금년 초,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여세가 정말 대단하다. 선진국이라고 자처하는 구주와 미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국가들이 한결같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일찍감치 홍역을 치뤘던 우리나라도기세가 한풀 꺾이나 했더니 웬걸 근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증세가 나타나 폐지 되었던 '사회적 거리 갖기' 운동이 다시 시행되고 있으니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불기 2564(사월 초파일)부처님 오신날은 본래 지난 4월 30일이었다. 하지만 특히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방에서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려, 한 달 미뤄 5월 30일(토)인 어제 모든 사찰에서 법요식이 치뤘졌다. 동탄 이주 전 인천 약사사에서 반..

무봉산(舞鳳山)을 다시 찾다

‘나이를 먹을수록 움직여야 한다’ 는 사실은 실버들이 지켜야 할 필수 건강 수칙이다. 지난 해 이맘때만 해도 무료하면 자전거 타고 「삼산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동네 텃밭(삼산 누리팜)에 나가 작물들과 인사 나누며 물도 주고 잡초도 뽑는 것이 소일거리 중 하나였는데, 화성시 동탄 이주 후, 그마저도 하지 않으니 정말 하루가 무료하고 답답하다. 그렇다고 온종일 TV 시청이나 컴퓨터에 매달리는 것도 이제는 신물이 난다. ‘하나 얻는 것이 있으면 하나 잃는 것도 있다’ 예전 어르신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아침 식사 후 안식구가 외손주 집에 가고 나면 집안은 적막강산이다. 혼자 남은 나는 무얼 할까? 궁리 하다가 퍼뜩 떠오른 것이 이틀 전 메타-폴리스 쇼핑몰에서 구입한 ‘차량용 스..

미래도시, 동탄 메타 폴리스

미래도시, 동탄 메타 폴리스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4월 초 동탄 이주 후, 화성시 관내 문화 및 역사유적지에 관심을 갖고 여러 곳을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기어코 탈이 났다. 망팔에 접어든 초등동기들이 남해안 2박3일 여행을 한다기에 참가한다고 했는데 처지가 우습게 되었다. 결국 여행를 포기하고 발치를 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임플란트 시술이 자그마치 열 번째다. 그동안 치료비도 엄청나지만 스트레스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오늘도 치과에 들려 소독을 끝내고 치과 인근에 위치한 메타-폴리스를 답사하였다. 60층의 4개 동 마천루가 정년퇴임 후에 여행한 적이 있는 미국 동부 뉴욕 한복판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오프라인 쇼핑몰의 메리트 중 가장 중요한 것..

필봉산 약수터(필봉·은계·박동약수터) 탐방

오늘(5월23일)은 주말 토요일이자 음력 4월 초하루다. 佛者들은 한 달에 4번(음력 초하루, 보름, 18일, 24일)은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는 것이 하나의 관례로 되어있다. 동탄에 이주한 후 처음으로 안식구가 절에 간다기에 용화사까지 차로 태워다주었다. 그리고 나는 지난 번 미처 돌아보지 못한 필봉산 둘레길을 더 걸어 볼 요량으로 용화사 뒤쪽 능선으로 향했다. 안내판을 살펴보니 3군데의 약수터가 눈에 띈다. 그래서 오늘은 세 군데 약수터를 가보리라 마음먹고 우선 거리가 가장 먼 은계약수터를 향해 걸었다. 산행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용화사 → ②필봉약수터 → ③금반령(고개) →④산불 감시탑 → ⑤금오각(팔각정자) →⑥박동약수터 → ⑦은계약수터 그리고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 걸었다. 애당초 생각한대로 2..

동탄 탄요(炭窯)유적공원

열 한 번째 화성시 문화유적 탐방 동탄 탄요(炭窯)유적공원 오늘은 동탄에서 유난히 타운하우스들이 많이 있는 나루마을(반송동 198-1)의 탄요유적 공원을 답사하였다. 우리 속담에 '낫 놓고 ㄱ 자도 모른다' 는 말처럼 이 곳 주민들은 탄요에 대한 관심이 없는 탓일까? 바로 마을 인근에 있는 탄요1,2,3호기 위치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아 찾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 탄요(炭窯)는 삼국시대에 숯을 구워내던 가마 시설로 제철 및 및 제련 등 고온이 필요한 생산시설에서 쓰이는 백탄(흰숯)을 생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탄1도시 택지 개발 때(2004.2~2005.5) 모두 3기가 발견되었는데 탄요2호기를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보존 조치하였다. 탄요는 불을 때는 연소부와 그 앞쪽의 작업구간, 숯이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