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학 스토리텔러가 들려주는 '부평이야기'
정명707년 부평을 ‘탐’하다
부평은 구한말까지만 해도 한성 서쪽 지역의 인천,개풍,김포, 양천, 교동을 속현으로 아우르는 큰 읍치였다. 올해로 정명 707년을 맞이하는 부평의 지명 변천과 아울러 부평7선을 톺아본다.
‘부평’ 지명 변천사
-우리나라 최초 사료인 삼국사기는 ‘부평’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부평의 최초 지명은 주부토군(고구려 장수왕58)이다. 통일신라 경덕왕이 이를 고쳐 장제군으로 삼았다. 고려 초에 수주군으로 고쳤고, 성종 14년에 단련사를 두었다가 목종 8년에 이를 폐지하였으며 현종 9년에 지주사로 고쳤다. 의종 4년 다시 안남도호부로 삼았으며 고종2년에 또 고쳐 계양도호부로 삼았고 충렬왕 34년에 길주목으로 올렸다가 충선왕 2년(1310)에 여러 목(牧)을 폐지하는 바람에 부평부로 삼았다. 6개 현(縣)이 속해 있다』
-‘부평도호부’에서 폐읍까지-
조선이 창업(1335)되면서 부평도호부로 승격되었다. 현(縣)으로 강등된 것이 3회 (세종, 연산군, 숙종) 있었으나 부(府)로 회복되었다. 구한말 제물포항이 개항(1883)되면서 부평도호부는 폐지되고 부평군으로 개칭(1895)되었다. 다시 부천군으로 바뀌면서(1914) 인천도호부로 병합되면서 부평읍치는 폐읍되었다. 1940년 인천부 확장으로 부천군은 또다시 부평출장소로 격하되었다.
- 광복 후, 오늘 날까지-
광복 후, 인천부 부평지청으로 개칭되었다가 다시 부평출장소로 환원되었다. 인천시 행정체계가 구제(區制)화 되면서 부평출장소와 서곶출장소를 통합한 북구청 시대(1968)가 열렸다. 북구 구세(區勢)가 커지면서 서구 분구(1988)에 이어 계양구도 분구되어 1995년 비록 인천광역시의 기초단체명이지만 ‘부평’이라는 지명을 다시 갖게 된다. 부평이 폐읍된 지 무려 한 세기 100년만이다.
부평 7선
➊부평벌의 젖줄 굴포천_ 굴포천은 인천가족공원 칠성약수에서 발원하여 부평 도심지를 지나 부천,김포를
거쳐 한강에 입류되는 인천에서 가장 긴 하천이다. 올해 초 굴포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어 옛 물길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이면 년 초 부평구민들의 염원인 굴포천이 지방2급 하천에서 국가 하천으로 승격되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옛 물길 복원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20년이면 자연, 문화, 경제가 어우러지는 부평의 명소가 될 것이다.
❷ 천일 염전의 효시 열우물_ 열우물은 현재 십정동을 일겉는 지명으로,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열우물 마을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 1907년 이 곳 열우물에 천일염전시험지를 만들어 천일염을 생산하는데 성공하였다. 그 후 이웃 주안염전을 비롯하여 서해안 곳곳에 천일염전지가 조성돼 소금 수요를 해결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인천 짠물’이라는 애칭이 생겼다.
➌ 줄 사택과 조선영단주택_1930년대 일제는 대륙침략 전쟁에 본격 돌입하면서 부평지역에 조선 최대의 군수공장인 조병창을 설치했다. 따라서 이 곳에서 일할 노동자들을 위한 숙소가 필요했는데, 부평2동에는 일본회사 이름을 딴 삼능(미쯔비시) 줄 사택 그리고 산곡동에는 조선 영단주택이 들어선다. 지금도 일부 남아 있다.
❹미군부대 캠프마켓_일본이 패전하자 미군은 당시 부평의 일본육군 조병창과 주변 군수공장을 접수하여 에스컴-시티라고 이름 붙였다. 그러다 70년대 초부터 121후송병원을 비롯하여 대다수 지원부대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 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캠프마켓의 일부 시설들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의거 다른 지역으로 이전이 예정될 예정이다.
➎ 자동차공업의 요람 맑은내-원적산과 천마산 계곡에서 발원한 깨끗한 물이 마을 앞으로 흘러 맑은 내(淸川)라 불렸다. 이 지역은 초목이 무성한 넓은 들판으로 고려시대부터 군마를 길렀던 장소로서 마장면(馬場面)이라 했다. 1960년대부터 이 지역에 수출산업공단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자동차공업의 요람으로 변모하였다.
➏ 세계 제일 부평역 지하상가_
단일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수(1.400여점포)를 보유한 부평역 지하상가는 2014년 미국 월드 아카데미로부터 세계기록 인증을 받았다. 의류, 화장품, 악세사리, 귀금속 핸드폰, 등 모든 잡화들을 구입할 수 있다.
➐ 부평 풍물대축제_
부평구는 예로부터 부평평야를 중심으로 농경 문화권이 형성되어 풍물이 발달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부평풍물축제는 전통문화인 풍물보존과 현대적 계승발전을 도모함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4년 연속 지역대표 공연 예슬제로 선정됐다. 올해 부평풍물대축제는 2017년 9월 22일부터 사흘간 부평대로에서 펼쳐진다.
*추기: 이 글은 부평구정신문인 부평사람들 & 실버소식지 가을(2017년 제3호)에 게재된 것을 이기한 것임을
알림니다. -실버기자 김청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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