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경인두리회 송년회(동영상)
오늘, 당신들(김선오, 김명자, 홍사순, 김상연) 이 있어서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많은 동기들이 참석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걸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만큼 참석 한 것도 감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우선 2017, 올 한 해, 무탈하게 보낼 수 있어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往者不諫, 來者可追」라는 한자 성어가 있습니다. "지나 간 세월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닥칠 세월은 내가 하기 나름이다" 라는 다분히 각성(覺醒)적인 표현입니다.
다가오는 2018년 새 해에도 가슴 설레 임으로 기대하면서, 우리 경인두리회 회원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면서, 〈만해, 한용운〉님의 시 한 편 소개합니다.
사랑하는 까닭
-만해,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紅顔)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白髮)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출처 : 경인두리회
글쓴이 : 김청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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