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행복텃밭 분양 당첨되다.
사람은 누구나 험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때로 어렵고 험한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幸福과 不幸이 구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곤 한다. 따라서 나는 어떤 역경(逆境)에도 이에 굴(屈)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이른바 역경지수(AQ)가 높은 사람이 지능(IQ)이나 NQ(인간관계)지수가 높은 사람보다 성공적인 삶을 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그런 탓으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2가지 좌우명이 있는데, 하나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고 나머지 하나가 궁(窮) 즉 통(通)이라는 사자성어다.
지난 해 이맘 때, 칠십 평생 살아 온 인천을 뒤로 하고 생무지 경기 화성시 제2 동탄신도시로 이주하여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문제가 고독 즉 외로움이었다. 처음에는 화성관내 역사 문화탐방과 독서로 때우리라 생각했지만 이 역시 뜬금없이 찾아 온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로 녹록치가 않다. 그래서 신문과 책 읽기 그리고 글쓰기로 그간 철철 넘치는 ‘지루한 시간'을 보내며 지냈다. 그런데 2021 올 한 해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화성관내 학교에 근무하는 여식이 들고 온 화성시민 행복텃밭 분양 공고문 덕분이다. 2월 중순경 분양 신청을 하였는데, 바로 지난 목요일(2월 25일) 당첨되었다는 문자통보를 받았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 ‘화성시청 홈페이지 시정알림방’을 검색해보니 600여명 신청자 중, 개인 텃밭 추첨 당첨 191명 이름 중 내 이름 석자도 분명 눈에 띈다. 우리 속담에 ‘나이를 먹으면 다시 아이가 된다’ 는 말이 있는데 흡사 내 기분이 그렇다고나 할까!! 아무튼 기분이 너무 좋다.
화성시민 행복텃밭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어제 (2월28일) 해가 퍼진 오전 11시 경 집을 나섰다. 동부대로변에 있는 아파트를 출발하여 현재 덮개 공원공사가 한창 진척되고 있는 동탄경찰서 인근 경부고속도로 지하터널을 빠져나와 통탄대로 4거리를 지나 리베라CC가 자리 잡고 있는 산자락 길로 들어서니 커다란 텃밭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집에서 텃밭까지 2.6km 거리지만 동탄에 이주하면서 구입한 ‘전동 스쿠버’을 타고 오니 10여분 조금 지난 시간이다. 안내판 뒤편으로 웬만한 학교의 운동장 서너배 크기의 넓은 텃밭들이 보이고 작물 가꾸기에 소용되는 시설물(관리사무실, 온상, 지하수도, 쉼터) 과 집기들이 눈에 띄는 것으로 보아 이미 여러 해 전부터 텃밭이 운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일찍 일어나 활동하는 새들이 먹이를 잘 잡는다’ 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화성시민행복텃밭을 한 바퀴 돌면 눈에 띄는 알르미늄 고추 · 가지 지지대를 모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정리해 두었다. 빠른 시일내에 고향(경기 시흥시) 가족묘원에 두고 온 농기구를 다시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귀가하였다. ***http://blog.daum.net/kck4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