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학

부평의 유일한 보물급 문화재 소개/2021.03.19.(금)

길전 2021. 3. 12. 18:48

제1508호 『이성윤 위성공신교서 및 관련유물』

 

 

부평 구정신문 ‘부평사람들’ 자매지 실버신문(2017년 창간)기자로 참여한 지, 어언 5년째 접어든다. 동탄에 이주하면서 연(緣)을 끊으려 했으나 계속 활동해달라는 요청에 아직 참여하고 있다. 2021년 새 해 봄(제17호)에는 부평지역의 문화재를 소개하는 기사가 좋겠다는 편집장 주문에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을 검색해 보았다.

 

현재 우리나라 문화재청에 등재된 인천광역시 지정문화재는 총267건이다. 이 중 절반(43.07%) 가까운 문화재가 고려조 江都라고 불리는 강화군에 있다. 부평구 소속으로 등재된 국가 지정문화재는 지금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보물 제1508호 ‘이성윤 위성공신 교서 및 관련 유물’과 시도무형문화재 제13호인 ‘자수장(刺繡匠)’ 그리고 2015년 인천광역시무형문화재 제163호 ’富平두레놀이‘ 가 유일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부평의 유일한 보물급인 ’이성윤 위성공신교서 및 관련유물‘ 이 인천· 부평지역 역사박물관이 아닌 서울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2021년 1월 25일(월)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하였다. 

《보물제 1508호 /이성윤 위성공신교서 & 유물》

재질:종이
-크기: 38.7cm × 311.5cm (34.7cm×233.7cm) / 교지 : 58.6cm x 87.5cm

이성윤(李誠胤, 1570~1620)이 1613년(광해군 5)에 위성공신(衛聖功臣) 2등(等)에 녹훈(錄勳)될 때 하사받은 위성공신교서(衛聖功臣敎書)와 관련 유물이다. 광해군(光海君, 재위1608~1623)은 1613년 임진왜란을 극복하고 자신의 즉위에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위성공신과 익사공신(翼社功臣), 정운공신(定運功臣), 형난공신(亨難功臣) 등을 내렸다. 그러나 1623년의 인조반정(仁祖反正)으로 광해군이 폐출되자 모두 삭훈(削勳)되었다.

 

그 결과 실록을 비롯한 모든 기록에서 삭제되었으므로 인적사항 등 자세한 사항이 전하지 않고 대강만 알려져 있을 뿐이었는데 이 교서를 통하여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게 되었다.광해군 때 공신에게 내려진 교서의 형태를 완벽하게 간직하고 있으며 뒷면에는 제진자(製進者) 및 서사자(書寫者)가 밝혀져 있어 교서의 양식과 문체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함께 보관된 <교지>는 1669년(현종 10) 8월 24일에 금산군 이성윤(錦山君 李誠胤)에게 승헌대부(承憲大夫)(정2품)에서 흥록대부(興祿大夫)(정1품)로 올려주고 충정(忠貞)의 시호(諡號)를 내리는 증시교지(贈諡敎旨)이다. 교서와 교지 외에 이 가문에는 호패(號牌)와 아홀(牙笏)이 전한다. 한 가문(家門)의 호패(號牌)가 150년(1677-1822)간에 걸쳐 16개가 남아 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므로, 호패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아홀(牙笏)은 1품에서 4품에 이르는 고위관직(高位官員)이 지니는 것으로, 이징구(李徵龜)나 이태구(李泰龜)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물 제1508호 ‘이성윤 위성공신교서 & 유물’ 중 교지와 교서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위탁보관중이나 나머지 호패와 홀은 소장자가 보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위치】

 *지하철
  - 3호선:경복궁역 5번 출구(도보5분)
  - 5호선:광화문역1번 출구(도보10분)

 *버스

  -광화문 세종로 일대

  -버스정류소에서 도보5~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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