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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의 초딩들이 여행을 꿈꾸며... /2022. 06.16(목)

길전 2022. 6. 16. 11:29

 썩어도 준치라는 별칭이 붙은 부평동초등학교의 분실로 있다가 1955년 개교하여 올 봄, 66회 졸업생을 배출한 인천부개초등학교 제1회 졸업생 동아리 이름이 '그리움회' 이다. 명년이면 80이 되거나 이미 팔순을 넘긴 동창들도 제법 있다. 저 세상으로 떠난 동기들도 적지 않다. 그  중에는 올 초 소천한 은밀한 이야기를 주고받던 남다른 동기도 있다.

 

 열흘 전 쯤, 강원도 설악동 23일 여행을 추진하니 '희망자는 신청하라는 요지의 문자가 떴다. 지난 해 뜬금없는 뇌졸중 이후, 걷는데 여전히 불편하여 망설이다가  지금 동창들과 동행하지 않는다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뒤늦게  동참 의사를 보냈다.

 

근자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기세가 요즘 꺾여 끝이 보이는 듯싶다. 이른바 엔데믹(풍토병) 시대로 들어섰다고 대부분 국민들이 생각한 때문일까? 벌써부터  TV 화면에 비치는 인천공항장은 외국으로 나갈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옷차림으로 보아 상당수가  여행객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2022.6.16)  J신문 29면 오피니언 란에는 웰니스 관광시대 대비해야 하는 글이 눈에 띈다.

 

오피니언(최희정 교수)의 말에  의하면,  요즘은 관광은 기본이고 자연체험, , 치유, 명상과 스파 등 힐링과 건강회복이 프로그램의 핵심요소를 구성하는 이른바 웰니스 관광이 세계적 트랜드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2017년부터 해마다 웰니스 관광지를 발굴하여 선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무튼 금번 초등 동창들 모임인 그리움회 여행을 통해서  단지 구경하고 먹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단 며칠이라도 백두대간 심산계곡에서 숲 치유와 명상을 통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반추하면서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를 사유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참으로 의미있는 기회라 생각된다.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그 날(6,27~29)을 어린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이 글을 접는다.

***크리스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