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 마음과 마음의 "부평사랑" 이야기
'풀잎에 하얀 이슬이 맺힌다' 는 백로(白露 )가 지나자 유난히 심술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여나 봅니다.
9월 9일 둘째번 일요일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아침 부평구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부평사랑 1+1운동'을 현장 취재 차, 마음과 마음(담당:이희성)이 활동한다는 굴포천 6구역으로 나갔습니다.
역사박물관 부근 시냇물공원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봉사단들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봉사단체인 '마음과 마음' 담당자(이희성)에게 연락을 하니 하필이면 '핸드폰이 꺼져있다' 는 내장 녹음소리만 들립니다.
자전거를 타고 족히 4km는 족히 되는 굴포천변을 살펴 보았으나 봉사단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운동삼아 굴포천 윗쪽 부평노인회관 건물을 지나 최근 새로 개관한 굴포천 기후체험관까지 가보았으나 허사였습니다.
이왕 나온 김에 지참한 디카에 사진 몇 장 담아 가려고 시냇물공원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우연히도
설치 된 발지압 시설물에 떨어저 있는 휴지와 제멋대로 자란 잡초을 뽑는 한 시민이 눈에 띄었습니다. 함(이름)자를 여쭈어 보았더니 싫은 표정을 지으며 입도 벙긋하지 않습니다. 우리 부평에 이런 선한 품성을 지닌 구민이 있다는 자체가 너무도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귀가하려고 자전거에 타려는 순간 역사박물관 뒤편에 분홍색 유니폼의 사람들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처럼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희성담당자에게 '핸드폰 왜 꺼놨느냐' 고 휠난하자. 부평사랑운동 기획안에 기재된 연락처가 본래 잘못 기재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봉사단에 자녀들이 포함되어 있어 활동시간도 1시간 늦은 8시부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인연이란 참으로 묘합니다. 초·중생 자녀들과 어머니(아버지)들로 구성된 '마음과 마음' 이라는 봉사단체는 내가 한 때 학교장으로 봉직(1999.9~2003.2)했던 부평동초등학교 학부모들입니다.
물론 재직 당시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아니지만 무척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이희성(대표)님은 자녀가 5학년이라며, 현재 학교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잠시 후 '굴포천환경지킴이' 회장님(심상호)과 총무님(홍은표기자)도 참석하였습니다. 오늘 자칫 물거품이 될 뻔했던 모임 정말 귀한 만남이었습니다. '마음과 마음' 봉사단원 모두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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