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아산 정주영(1915~2001)
지난 3월29일(금) 서울 송파구에 자리잡고 있는 아산병원를 다녀왔습니다. 안식구가 갑상선 증상으로 매년 초음파 검사를 받기 시작한 지 어언 10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 목둘레에 물혹같은 것을 발견한 인천길병원에서는 곧 수술을 권했지만 다른 부분도 아닌 목에 칼을 댄다는 것이 웬지 꺼림칙하여 인하대병원을 거쳐 서울 아산병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담당 주치의에 의하면 2.5cm 크기의 혹이 더 자라지 않고 있으니 수술할 필요는 없답니다. 2년후에 다시 보잡니다. 사실 갑상선을 떼어내고 싶어도 평생 약을 복용해야 된다는 말에 지금껏 수술을 하지않았던 것입니다. 콩당콩당 뛰던 가슴을 진정시키고 아산병원 신관 1층을 나오는데 아산 정주영 흉상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산(峨山) 정주영(鄭周永)은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태어나 한국이 현대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고비마다 큰 족적을 남긴 우리나라 현대사의 큰 별입니다. 아산은 창조적 기업가 정신과 강인한 추진력으로 한국전의 폐허를 딛고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을 창설하여 세계시장에 진출하였고 현대건설을 설립하여 중종 주베일산업항 공사, 서산 방조제 건설 등 국내외에 많은 역사적 사업을 주도하였습니다.
아산은 '88 서울 올림픽을 유치한 주역으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들에게 긍지를 심어주었습니다. 1998년에는 소 떼를 몰고 판문점을 거쳐 방북하여 평화통일로 가는 남북교류의 물꼬를 텄습니다. 아산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재단은 "우리 사회의 가장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 아래 의료사업 사회벅지지원사업, 연구개발 지원사업, 장학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 먼저 병원을 세우고 1989년에는 서울아산병원을 개원하여 세계적 수준의 종합의료기관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는 아산의 긍정적 사고방식과 도전정신은 영원히 기억되고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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